[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은 12월 영웅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자신을 희생하여 끝까지 조종간을 붙잡은 ‘이상희 대위’」 편을 소개했다.이상희 대위는 1968년 경기도 광주군 돌마면 야탑리에서 태어나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과를 졸업하고, 1990년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1991년 12월 13일, 이상희 대위(당시 계급 중위)는 기종 배치를 위한 전술기동훈련을 받고있었다. 기동훈련을 마치고 착륙을 준비하던 중 이상희 중위의 비행기가 교관의 비행기와 충돌하고 말았다.기체가 제어 불가 상태에 빠져 광주 덕흥마을의 밭에 추락하고 이상희 중위는 순직했다. 추락 당시 사방으로 파편이 튀고 화재가 발생해 마을 주민들도 부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추락한다. 탈출하겠다. 아, 전방에 마을이 보인다. 탈출 불가..." 기체에서 회수된 블랙박스에는 탈출을 결심했으나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탈출을 포기하고 마지막까지 자신을 희생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은 이상희 중위의 음성이 담겨있었다.이상희 중위는 사후 1계급 특진되어 대위로 추서됐고, 이상희 대위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그가 태어난 성남에 상희공원이 조성됐으며, 2014년 그의 모교인 성일고등학교 총동문회가 공원에 이상희 대위 기념비를 세웠다.‘12월 이달의 영웅스토리’는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