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지난 17일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위원회가 개최한 송년회가 당협 사무실에서 진행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송년회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됐으며, 참석자들은 장소가 사무실로 정해진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탄핵 정국 속에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송년회 재개를 독려한 취지와 달리 골목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상인 A씨는 “송년회를 열더라도 지역 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 외부 장소를 이용했어야 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체감하지 못한 국민의힘의 행보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탄핵 정국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내부 행사마저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당협 관계자는 “당원교육과 선관위 교육이 함께 진행되는 일정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의 싸늘한 반응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지역 정치권의 공감 능력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