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이 올해 100여 회 이상의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하고, 오는 24일 ‘신년음악회 – 새해진연: 조선의 빛’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국악원이 현 문화예술단지로 이전한 지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올해 국악원은 5~6월 중 10주년 기념 주간을 설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특별 공연과 기록 사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해금 연주자 천지윤과 재즈밴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함께하는 ‘천지윤과 친구들’ 공연과 창작발레 ‘갓 GAT’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 명인들이 참여하는 ‘명인산조의 밤’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은 ‘한국무용의 밤’이 10주년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국악단 정기공연은 전통음악과 현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신년음악회’로 시작된다. 이어 국악과 서양악기의 조화를 선보이는 ‘신춘음악회’, 매년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송년음악회’가 관객들을 찾는다. 기획공연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음악극’, 2025년 유럽 투어 공연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유럽순회공연 프리뷰 콘서트’,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는 ‘협주곡의 밤’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고3 수험생을 위한 ‘수험생음악회’와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는 이목을 끌고 있다. 3월에는 서도밴드의 ‘from sEODo BAND’ 콘서트를 시작으로 ‘소리꽃가객단’, 피리밴드 ‘저클’과 김종서의 ‘봄의 락(樂)놀이’가 이어진다. 4월에는 전통음악의 정체성을 알리는 ‘노름마치’ 공연과 소리꾼 이희문의 감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K-브런치 콘서트 우·아·한(우리 아침을 여는 한국음악)’과 ‘판소리 다섯마당’ 등 인기 시리즈 공연도 관객들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국악단은 올해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순회공연을 진행하며 K-국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원 관계자는 “올해는 국악원이 현재 문화예술단지로 이전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특별히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국악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2024년 공연은 국악의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아우르는 프로그램들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