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1년 6개월 남짓 남았다. 이에 전남 여수시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시 27개 읍면동을 분주하게 순회하며 적극적인 릴레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초의 섬박람회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금오도, 개도 등 섬 지역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전 세계의 섬들이 가능성, 지속 가능한 섬과 바다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장이 될 예정이다.

이같이 여수시가 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도 지난 1월 오동도, 금오도, 낭도, 사도, 하화도, 오동도 소개에 이어 지난 15일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홍보 캠페인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이날 여수지부는 ‘공룡의 섬’ 사도와 ‘황금의 섬’이라 불리는 적금도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응원 메시지 나무 꾸미기 부스에는 주말을 맞아 이순신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직접 쓴 메시지를 나무에 장식하며 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도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 작은 섬은 약 3600여 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있다. 식물 화석, 연체동물 화석, 등 다양한 퇴적구조들이 남아있고, 2007년 등록문화재 제267호로 지정됐다.

적금도는 조선 초기 '적호'라고 일컫다가 여수군 설립 시 금광이 있어 적금도(황금의 섬)이라고 불렸다.

세 딸과 여행을 온 김한나(50대․여․전남 목포시) 씨는 “작년에 순천만정원박람회도 다녀왔는데, 내년에는 꼭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와야겠다"며 “여수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성공리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정성껏 남겼다.

여수지부는 60여 명의 회원과 중앙동 이순신광장을 시작으로 수산시장, 건어물 거리 주변 상가도 50여 곳을 돌며, 회원들이 직접 만든 솔방울 장식품을 전달하며 섬박람회 홍보와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받았다.

중앙동에서 20년 넘게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한 사장님은 “여수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섬박람회 성공을 위한 길이 될 것 같다"며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 즐기는 박람회가 돼 사람들이 지역 상가들도 많이 이용해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여수지부는 중앙동 이순신광장 도로변과 상가 주변, 버스 정류장 등을 돌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순신광장은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관광지다. 특히 다양한 맛집과 관광지가 있어 주말과 공휴일에는 항상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회원들은 가로수 밑, 하수구 주변에 있는 담배꽁초, 생활 쓰레기를 주워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힘썼다.

이 외에도 광장에 마련한 체험 부스를 찾은 시민들은 자연 친화적인 솔방울 장식품 만들기, 새해 소망을 담는 솟대 만들기 등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충길 여수지부장은 “여수지부는 ‘섬섬코밍’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홍보 캠페인과 환경정화 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