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유성구청장이 26일 대전 갑천호수공원에서 열린 제80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은 “나무를 심는 이유는 단순히 수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기후 위기 시대, 에너지 절약과 자원 순환 등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26일 대전 갑천호수공원에서 열린 제80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시민들과 함께 직접 나무를 심으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오는 9월 개원을 앞둔 갑천호수공원에서 대전시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시민, 환경단체, 관계 공무원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산수유, 홍가시나무 등 1만2천여 그루의 나무를 공원 곳곳에 식재했다. 또한 한밭수목원 등에서 재배한 꽃묘와 나무 1만5천여 본이 행사 참여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햇볕 아래 지친 시민들이 많은데, 오늘의 나무심기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우리가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함께 땀 흘려준 모든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은 포근한 봄 햇살 아래 모인 시민들로 북적였으며, 나무를 심는 손길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짐이 깃들었다. 한편, 대전시는 갑천호수공원을 생태 친화적인 시민 휴식처로 조성하고, 도심 속 녹지 공간 확충을 통해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