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SNS에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제작한 자신의 이미지를 올리며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5일 이장우 시장은 자신의 SNS에 “나무를 많이 심고 아끼고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해 국가에서 정한 식목일이 올해로 80번째를 맞이했다"며 “내일의 푸르름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심어보면 어떨까요?"라는 글과 함께 지브리풍 그림 한 장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지브리풍 프로필 사진 만들기’ 유행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브리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제작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 작품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서정적 감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열풍은 지난 3월 25일 오픈AI가 공개한 ‘Chat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이 계기가 됐다.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 SNS 프로필로 설정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미지 생성 기능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서버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참여는 디지털 문화 트렌드에 발맞추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달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딱딱한 공공 메시지 대신 감성적인 이미지와 짧은 문장으로 구성된 게시물은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