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도청의 잔디정원과 하늘정원 등 다양한 공간을 직접 걸으며 생태적 요소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느낀다. 특히, 휴대용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선풍기나 조명을 작동시키는 실습은 친환경 에너지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해주는 활동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같은 체험 중심의 학습 방식은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환경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청기후학교는 단순히 환경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은 공공청사를 주민들과 공유하는 의미도 지닌다. 아이들에게 도청이라는 공간을 열린 배움터로 인식시키며, 교육은 환경, 행정, 문화유산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도청은 단지 행정 공간을 넘어서, 도민의 삶과 미래 교육을 아우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차은녀 충청북도 기후대기과장은 “도청기후학교는 행정 공간을 도민에게 돌려주는 상징적인 시도”라며,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청기후학교는 지역 기반의 환경 교육 모델로, 충북도가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환경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