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대표 이갑재)은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지하 1층 이응노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이응노연구소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횡단하는 미술 - 아시아와 유럽의 이응노'를 주제로 열리며,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미술 연구자들이 참여해 이응노 화백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이응노는 회화와 조각, 태피스트리와 도자기, 판화와 디자인을 아우르며 전통과 현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이번 심포지엄은 이응노의 다면적 작품 세계를 각국 연구자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일본의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자인 마쓰오카 도모코는 1930~1960년대 이응노와 교류했던 일본 화가들을 중심으로 당시의 동아시아 미술계 풍경을 조명하며, 정하윤 연구자는 중국의 대표 추상화가 우관중과 이응노의 예술적 교차점을 비교한다. 또한 최석원 연구자는 이응노가 한국 전통미술과 현대 추상미술 사이에서 구축한 미학적 위치를 해석하며, 프랑스의 아키비스트 클로틸드 루이에는 프랑스 정부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이응노의 삶을 실증적으로 탐색한다. 아울러 서영희 연구자는 1970년대 이응노의 군상 시리즈를 동시대 프랑스 미학 맥락 속에서 새롭게 해석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술 관련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참석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이응노미술관 홈페이지([www.leeungnomuseum.or.kr)를](http://www.leeungnomuseum.or.kr%2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프랑스, 일본, 중국, 한국을 넘나드는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의 장"이라며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이응노 연구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