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공직자의 청렴을 ‘명예의 본질’로 규정하며, “단 한 명도 불미스러운 일로 공직을 떠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5월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소속 공직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청렴골든벨’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이 시장은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직사회는 국민이 가장 먼저 신뢰해야 할 조직"이라며 “청렴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자, 스스로와 가족, 명예를 지키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대전시 공직자들에 대한 외부 평판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 인허가 절차 등이 지연되던 시절과 달리, 요즘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된다는 이야기를 시민들에게서 듣는다. 이는 바로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기왕이면 단 한 명도 자의가 아닌 타의로 공직을 떠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공직자의 삶에서 청렴은 단순한 규칙 준수를 넘어 명예와 책임 그 자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장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한 이 시장 특유의 재치 있는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오늘 청렴골든벨에서 1등을 차지한 팀이 속한 부서에는 제가 직접 피자를 쏘겠다"며 “요즘 대전 청년들 사이에서 핫하다는 순천 피자집이 있다는데, 그만큼 열심히 한 팀에는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해 공직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시장은 또 “대전은 이제 젊은이들 사이에서 ‘웨이팅의 도시’로 불리고, 전국적으로도 대전 여행과 한 달 살기가 유행하고 있다"며 “청년층이 몰리는 도시, 문화적 감각이 살아 있는 도시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의 태도와 품격도 자연히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저도 ‘꿈돌이’에 대해 다시 공부하고 있다. 책도 읽고, 캐릭터가 가지는 의미도 되짚어보고 있다"며 “꿈돌이는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니라 대전의 상징이고, 이제는 ‘3대 완성’의 스토리텔링으로 발전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퀴즈 풀이가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가 공직자로서 자긍심과 책임을 되새기는 자리"라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청렴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 문화가 조직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청렴골든벨’ 행사는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법 등 주요 청렴 규정을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공직자들은 팀별로 진지하게 문제를 풀며 청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청렴라이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한 조직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