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중구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지역 80개 상점가·골목상권 상인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내년 8월 열리는 2026년 대전 0시 축제를 대규모로 손질하며 원도심·대덕구·서구·유성구를 묶는 새로운 축제 구조를 마련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80개 상점가 상인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0시 축제의 도로 점유를 광복절 연휴 4일로 줄이고, 대덕구·서구·유성구에서도 연계 축제를 운영해 지역 전역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26년도 0시 축제를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지만, 중앙로 도로를 막는 메인 무대 행사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만 진행한다. 이장우 시장은 “8월 7일부터 우리들공원·대흥동·은행동·중앙시장 등 원도심 상권에서만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며 “도심 도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기간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장우 시장은 축제의 공간적 확장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대덕구, 서구, 유성구에도 0시 축제와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것"이라며 “0시 축제가 원도심에서만 몰리지 않고 대덕구·서구·유성구 상권까지 소비가 확산되도록 구조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 제기된 ‘축제 효과의 원도심 편중’을 해결하기 위한 조정안이다. 이 시장은 “상점가가 축제 때문에 불편을 겪는 구조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며 “축제는 시민·관광객을 끌어오되 피해는 최소화하고, 상권은 직접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를 다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전시는 행사 준비·철거를 포함한 중앙로 통제 기간을 5~6일 수준으로 줄였으며, 상권형 프로그램을 초반에 집중 배치해 원도심과 구별 상권이 동시에 활기를 얻도록 조정했다. 또한 8월 7일 패밀리 테마파크 개장과 연계해 초반 관광 수요가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설계하고, 후반부에는 광복절 연휴의 집중 인파가 중앙로 메인 무대에 모이도록 이원화된 동선 전략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을 전국에 알리는 대표 행사이지만 상권과의 충돌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며 “원도심·대덕구·서구·유성구 모두가 이익을 얻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간담회에서 “대전 0시 축제가 지역 전체의 소비와 방문 수요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며 “원도심 도로 통제 축소, 3개 구 축제 연계, 상권 중심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시민 만족도와 상권 활력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