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타임뉴스] 안영한기자 칼럼 = 송명달은 경북 영주 안정면 내줄리 출신이다. 영주초·영광중·영주중앙고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그리고 영국 카디프대 국제운송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공직은 1995년 행정고시 합격으로 시작됐고, 이후 항만물류, 해양정책, 해양환경, 수산정책 등 해양수산 분야를 두루 거치며 중앙정부 주요 보직을 맡아 왔다.
최근까지 해양수산부에서 요직을 맡아 국정 경험을 쌓아왔고, 2025년 6월에는 29년간의 공직 생활을 내려놓고 “고향인 영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이 이력만 보아도 그는 ‘산골에서 중앙정부 핵심까지’ 올라온 보기 드문 행정 전문가다. 만약 영주시장 후보로 나선다면, 영주의 ‘실무형 리더십’이란 측면에서 분명 주목할 만하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영주시장 선거의 주요 후보군에 송명달 전 차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영주는 지금 경제 정체, 인구 감소, 문화·관광 활성화 미흡, 기반산업 약화 등 중첩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중앙정부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 정책 설계 역량을 가진 인물이 영주로 돌아와 지역을 이끌겠다는 제안은 분명 신선하고 무게감이 있다.
특히, 지역 출신이면서도 중앙부처를 통해 다양한 정책을 다뤄본 경력은
국비 확보와 큰 그림 정책 설계 능력
행정 절차·관료 체계 경험을 토대로 한 실천력
지역과 중앙을 잇는 연결고리
라는 측면에서, ‘현실과 이상’ 사이를 잇는 브리지 역할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녹록치 않다. 영주는 수십 년간 지역 쇠퇴, 인구 감소, 산업 공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겪어 왔다. 단지 “경험 있는 행정가”가 시장이 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송명달이 만약 시장이 된다면, 다음과 같은 과제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필요하다:
영주만의 산업 다각화 로드맵: 중앙 경험이 곧 지역 산업 혁신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농업, 관광, 문화, 첨단 산업 등 영주가 가진 자원을 재해석할 전략이 필요하다.
인구 감소 대응: 청년유출, 고령화, 정주여건 열악 이런 구조적 요인에 대해 단기적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활 기반과 커뮤니티를 설계해야 한다.
문화·관광 활성화 + 지역 정체성: 단순 관광 개발이 아닌, 영주의 역사·자연·문화 자산을 살리는 콘텐츠와 브랜딩 전략.
주민 소통과 참여: 중앙부처 경험은 강점이지만,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정치와 행정은 또 다른 역량이다.
즉, “능력 있는 행정가”라는 기본기를 가졌다고 해도, 지역 정치인의 역할은 전혀 다른 차원의 과제를 요구한다.
송명달의 귀향과 출마 선언은 많은 이들에게 기대를 준다.
하지만 유권자와 시민은 다음을 냉정히 물어야 한다.
중앙에서의 경험이 영주 현실과 얼마나 연결 가능한가?
경제, 인구, 문화, 환경 복합적인 위기를 통합적으로 풀 전략이 있는가?
개발과 보존, 성장과 지속 가능성 사이에서 균형감 있는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가?
누구보다 지역 출신인 만큼,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풀 수 있는 소통 구조를 갖출 수 있는가?
단순히 화려한 경력보다 중요한 것은, 영주의 천년을 보고 일할 ‘준비된 리더’인가 여부다.
송명달은 바다를 통해 곡절 많은 공직 생활을 해 왔다.
그가 영주로 돌아와 “고향을 위한 봉사”를 선언한 것도, 지역 출신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그 믿음이 결실을 맺으려면, 단순한 상징이나 기대가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설계와 실천 의지, 그리고 주민과의 진정한 소통이 필요하다.
영주는 지금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
중앙 무대에서 쌓아 온 경험이 영주의 미래를 바꾸는 도구가 될지 그 여부는 이제 시민과 유권자의 냉정한 판단과 요구에 달려 있다.
송명달이 만약 시장 후보로 나선다면, 그의 이름 하나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그의 ‘계획’, ‘비전’, 그리고 무엇보다 ‘행동’을 보고 선택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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