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30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8.1%, 64.3% 급증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1차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의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연간 매출 또한 332조 7,700억 원을 달성하며 3년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회복에 힘입어 메모리 사업부에서만 17조 원을 웃도는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스마트폰(MX)과 가전(DA·VD) 부문은 원가 부담과 수요 부진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삼성전자와 같은 날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97조 1,467억 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58%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도체 호황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 이종웅 연구원은 "보수적인 증설 기조와 장기 공급 계약 확대로 인해 기존 사이클보다 고점 구간이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300조 원을 넘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180조 원, SK하이닉스 147조 원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치까지 제시하고 있다.
오늘 열리는 양사의 기업설명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전략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따른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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