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500조 시대의 그늘… 금융사 수수료만 ‘2조원’ 시대
적립금 늘자 수수료 수익도 사상 최대… 1년 새 4천억 폭증한 2.1조원 수익률 낮아도 수수료는 ‘꼬박꼬박’… ‘깜깜이 비율 공시’ 체계 비판 고조
한상우 | 기사입력 2026-02-05 08:15:01

문서화 인쇄 폰트 크기 퇴직연금 500조 시대의 그늘…금융사에 떼인 수수료만 2조원대 송고시간 2026-02-05 06:01 가입자 수익률보다 빠른 수수료 증가세…2025년 한 해만 약 2.1조원 수익 추산 비율 공시 이면의 천문학적 수입액…투명한 정보 공개 요구 목소리 높아 퇴직연금(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서울타임뉴스=한상우 기자]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며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가입자의 수익률 제고보다는 금융사들의 ‘수수료 잔치’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금융사들이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만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면서 공시 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등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약 495조 1,3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급성장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42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챙긴 수수료 수익은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문제는 금융사들이 수수료율 인하를 홍보하고 있음에도, 적립금이라는 '모수' 자체가 비대해지면서 실제 가져가는 금액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착시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입자들의 불만은 운용 성과와 무관한 수수료 구조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머물러 있는 다수의 서민 가입자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도 매년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금융사에 납부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증시 흐름에 따라 실적배당형 상품의 적립금이 일시적으로 불어났을 때도 가입자의 장기 수익률 안정성보다는 금융사의 운용관리 수익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모순이 드러났다. 가입자의 수익률과 금융사의 보상이 연동되지 않는 '따로 노는' 구조가 고착화된 셈이다.

현행 공시 체계가 금융사에 유리하게 설계되었다는 비판도 거세다. 현재 당국은 수수료를 '총비용부담률'이라는 비율 형태로만 주로 공시한다. 일반 국민이 특정 금융사가 한 해 동안 가져간 전체 수입액을 확인하려면 적립금 현황과 수수료율 자료를 직접 대조해 복잡한 계산을 거쳐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연금이 국민연금의 3분의 1 수준에 육박하는 핵심 자산이 된 만큼, 파편화된 공시 정보를 통합해 누구나 자신의 노후 자산에서 얼마의 비용이 빠져나가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퇴직연금 주요 사업자별 수수료 수입 추산 현황]

(단위: 조원, %, 억원 / 2025년말 기준)

순위사업자명적립금 합계
(조원)
평균 수수료율 (%)수수료 수입추산액 (억원)
1삼성생명61.010.3622206
2KB국민은행52.140.3381764
3IBK기업은행41.550.351452
4하나은행51.380.2771422
5NH농협은행35.560.381351
6신한은행44.510.2891286
7우리은행34.430.3321143
8미래에셋증권38.090.223850
9한국투자증권24.110.225542
10교보생명14.650.353517
11삼성증권21.050.222467
12현대차증권17.140.24411
13기타 30개사 합계59.510.315(평균)1874
전체 합계495.13약 0.43(가중)21285

※적립금 산출: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공시된 2025년 4분기 수익률 보고서상 각 사업자의 DB, DC, IRP 적립금 총합계를 기준으로 작성.

※수수료율 산출: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2025년 총비용부담률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각 유형별(DB/DC/IRP) 적립금 비중을 고려한 가중평균치를 적용한 추산치.

※수수료 수입액 계산: [적립금 총액 × 가중평균 수수료율]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 실제 수입액은 가입자별 할인 혜택이나 세부 상품 구성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공시된 평균 요율을 적용한 객관적인 추산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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