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보스님] 서원문(點眼誓願文)
김정욱 | 기사입력 2026-03-03 11:22:42


[사진 규보스님]

점안 서원문(點眼誓願文)
佛紀 2570년 정월15일(대보름)
사바세계 남섬부주,
해동 대한민국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소백산 비로봉아래 유리본원사 청정도량에서 동방 유리광세계의 주불이시며 대의왕(大醫王)이신약사 유리광여래부처님을 지극한 마음으로 봉안하며, 이 점안의 서원을 삼가 올립니다.

오늘의 점안은 목불에 눈을 여는 의식이 아니라, 이 땅의 삶 위에 다시 자비의 눈을 밝히는 서원입니다.

부처님의 원력이 이 형상에 머무르지 않고, 이 도량의 숨결이 되어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살아 작용하게 하겠다는 저희의 다짐입니다.

부처님. 혼란과 불안이 일상이 된 이 시대에 지혜의 빛이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아프고 힘든 이, 평범하게 하루를 살아내는 모든 이에게 자기 삶을 바로 볼 수 있는 밝은 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몸의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 마음의 병으로 이유 없이 무너지는 이들, 아픔을 숨기느라 더 외로워진 이들에게 약사여래의 자비가 가장 먼저, 가장 조용히 닿게 하여 주시옵소서.

병을 없애는 기적보다, 병 속에서도 삶을 놓지 않는 마음의 힘이 먼저 일어나게 하시고, 가난과 생계의 무게로 하루를 견디는 이들에게
욕심이 아닌 기본의 삶이 이어질 안정과 용기를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뜻하지 않은 사고와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 불안과 공포 속에서 밤을 지새는 이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작은 숨 하나가 먼저 이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외롭고 소외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이 없다고 느끼는 이들, 나이와 처지와 환경으로 자존감이 흔들리는 이들에게 약사여래 부처님의 자비가 차별 없이 머물게 하여 주시옵소서.

약사 유리광여래 부처님. 이미 세우신 십이대원의 서원이 이 형상에 갇히지 않고, 이 도량과 이 인연 위에 고요히, 그리고 부처님의 크나큰 자비 광명을 내리시어 번뇌에 덮인 실상을 밝혀 주시고 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도록하여 주시옵소서

부르지 않아도 원력은 길을 내고,말하지 않아도 광명은 먼저 이르러, 각자의 삶이 제자리를 찾게 하시며,지금의 모습이 부족하다 여겨질 때에도 이미 서원 안에 놓여 있음을 알아 스스로를 놓아줄 줄 아는 지혜를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점안의 인연이 눈에 보이는 공덕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을 살아내는 숨결 하나하나에 이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분노와 원망, 시기와 질투, 끝없는 경쟁으로 서로를 해치는 이 시대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적셔 미움보다 이해가, 다툼보다 배려가 한 걸음 먼저 나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삶의 의미를 잃고, 왜 살아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겉으로는 웃고 속으로는 아파하는 이들에게, 살아 있음 그 자체가 이미 귀하고 존엄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리도록 일깨워 주시옵소서.

부처님. 오늘 점안되는 이 모습이 단지 예배의 대상이 아니라, 모든이가 힘들 때 찾아와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살아 있는 등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올린 이 모든 서원은 무언가를 얻기 위한 청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이미 세우신 큰 대원을 이 땅에서 저희가 삶으로 이어가겠다는
발원이자 다짐입니다.

오늘의 점안이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날마다 되새기는 서원이 되게 하시며, 약사여래 십이대원이 이 시대 중생들의 삶 한가운데에서 살아 숨 쉬며 작용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공덕을 병든 이와 괴로운 이, 삶의 벼랑에 선 모든 중생에게 차별 없이 회향하오며, 이 도량을 찾는 이마다 각자의 인연 자리에서 스스로의 눈을 밝혀 치유와 자비의 길을 걸어 마침내 부처님 세상을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또한 말로만 부처님을 부르지 않고, 삶으로 약사여래의 서원을 실천하며 이 땅에 치유의 등불을 끊임없이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의 점안은 부처님께 올리는 청이 아니라, 부처님의 서원을 이 땅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루겠다는 서원이며 다짐입니다.

나무 약사 유리광 여래불.
나무 약사 유리광 여래불.
나무 약사 유리광 여래불.

유리 본원사
규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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