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에서 주민들과 함께 부르는 아름다운 동요
3대가 어울리는 공연‘2009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장무년 | 기사입력 2009-05-20 11:59:12


신록의 계절 5월, 충북 영동의 시골마을에 있는 폐교에서 밤하늘에 노랫소리가 나지막이 울려 퍼진다.



올해 6년째로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와 자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2009 찾아가는 가족콘서트‘봄 밤, 꽃피는 밤’」이 오는 17일 저녁 7시 자계예술촌에서 폐교의 봄을 동요로 수놓는다.



이 공연은 문화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의 작은 학교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폐교에서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개최해 학교가 살아 쉼쉬게 만들고, 인근 마을주민들이 자신의 학교를 다시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 왔다.



이날 공연에는 음악과 인형극을 통해 웃음과 판타지를 선사하는 미국의‘그레고’, 비눗방울을 타고 현해탄을 건너 온 비눗방울 아저씨‘오쿠다 마사시’, 세대를 넘어 동요를 노래하는 어른들의 모임‘철부지’, 성악으로 코믹한 동요와 가곡을 선보일 클래식 중창단‘얌모얌모콘서트앙상블’등이 출연한다.



특히‘봄 밤, 꽃피는 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어른들이 중심이 된 동요 부르기 잔치라는 것이다. 세대간·가족간 단절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공연이 아름다운 또 하나의 이유는 3대(代)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콘서트기 때문이다.



‘오빠생각’,‘흰구름 푸른구름’,‘노래는 즐겁다’,‘고향의 봄’,‘봄이 오면’ 등 모든 세대가 알고 있으며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들이 공연의 주를 이뤄 세대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교감을 통해 가족내 관계 회복을 돕는다.



이번 공연은 입장료가 없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가족과의 주말 나들이로 찾아가는 가족콘서트‘봄 밤, 꽃피는 밤’가 가족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한편 공연이 열리는 자계예술촌은 지난 1991년 폐교된 영동군 용화면 자계초등학교를 각종 공연과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촌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연극과 탈춤, 풍물 등의 정기공연과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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