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짓는 마을 옹기공방 채험학습장 ‘인기’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8-12 07: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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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영동읍 임계리 마을근처 아담한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독짓는 마을, 옹기공방(대표 여봉구)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청지정 과학문화테마 체험학습장소이기도 한 이 공방은 198㎡의 널찍한 작업장을 갖추고 황토그릇, 미니항아리, 찻잔과 같은 생활자기를 만드는 곳으로, 황토자기 만들기, 물레작업, 황토염색 등을 체험하러 전국에서 연 3천명이상이 체험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옹기공방이 이렇듯 인기를 끄는 데는 체험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해 정성껏 지도하기도 하지만 3,300㎡이르는 텃밭에 자라는 야생화와 과일, 버섯 등 자연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텃밭에는 하늘매발톱, 달맞이꽃, 금낭화와 같은 야생화와 배, 사과, 감, 포도는 물론 오이, 토마토, 고구마, 고추, 느타리버섯도 자라고, 집 앞에 흐르는 임계천에서 다슬기, 메기, 가재를 잡으며 물놀이도 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17㎡ 남짓의 황토방도 있어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하루를 머물며 산행도 하고 송이버섯, 싸리버섯 등 자연산 버섯도 채취해보는 즐거움도 있다.



질 좋은 황토를 직접 채취해서 걸러내고 반죽한 뒤 참나무와 소나무의 재를 이용한 천연유약을 발라 가마에서 12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구워 만든 이 공방의 생활자기는 1점당 5,000원선으로 저렴하고 1인당 체험료는 1만원정도다.



또한 옹기공방은 올해 임계리 마을이‘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사업에 선정되고, 또‘흙내음 영글고 송이향 그윽한 임실'이라는 주제로 옹기방 체험과 옹기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여 대표는 “그릇 하나를 만드는 과정에서 깨지고 망가지는 수많은 그릇들을 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배운다.”며, “살아 숨쉬는 질박한 우리의 전통 생활자기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 대표는 도자기 재료로 중국산 황토가 국내에 들어와 판치자 우리 흙으로 만든 그릇을 만들고 싶어 마땅한 장소를 찾다가 지난 2000년 가마터가 남아있는 이곳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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