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종구 주화생산으로 단양마늘 사랑
마늘을 사랑한 조장희 이사, 15년간 한우물
이부윤 | 기사입력 2012-06-12 22:01:45

[단양=타임뉴스] 6월 중순 단양 육쪽마늘 수확기를 맞아 수확이 한창이지만 내년 농사를 위해 마늘종구 생산에 여념이 없는 마늘 박사가 있다.



단양군 매포읍 어의곡리에 사는 조장희( 60세)는 현재 북단양농협조합 이사로 활동하면서 15년간 특별한 마늘재배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경험과 노하우를 마늘경작 농민들에 기술을 나누며 연구하고 있어 화제다.



조씨는 마늘종자를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종다리에 열리는 주화를 이용해 몇 해 동안 재배하다 보면 마늘종구로 변신하는데 이를 이용한 마늘은 건강하고 풍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마늘농사에 화학비료보다는 토심과 토양을 살찌우는 유기농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병충해예방은 물론 맛과 향이 뛰어나 단양 마늘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양 마늘은 한지형 6쪽 마늘로 맛과 향이 독특하고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재배되어 맵고 단단하며 저장성이 강하다.



특히, 건강식품으로 알리신 및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인기가 높다.



단양의 지리적 특성으로 우리나라는 전국토의 67%가 화강암과 편마암으로서 대부분 토양이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 치환성 염기가 부족하여 농경지가 산성화되고 있으나 단양은 넓은 지역이 석회암지대로서 마늘재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양의 기후적 특성 단양지역은 내륙지방에 있는 해발이 높은 중산간지로 바닷가, 평야지보다 겨울이 길고 온도가 낮으며 서리 내리는 기간이 길다.



한편 조씨는 단양 마늘은 하지(6월 22일) 직후에 캐는 농가가 많으므로 그 이전에 유통되는 마늘은 단양 마늘이 아니므로 구매에 유의 해줄 것과 단양 마늘은 재배면적이 작아 다른 지역의 마늘이 둔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단양군과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단양 마늘이 꾸준히 사랑받으려면 행정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주화를 이용한 종구생산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