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어버이날 효도 선물은 농지연금으로...
권용성 | 기사입력 2012-05-02 13:13:11




권수호 팀장 (한국농촌공사 영주봉화지사)


어버이날이면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고자 조그만 선물과 카네이션 한송이를 들고 고향의 부모님을 찾아 뵙는게 우리네 미풍양속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은 다가온다. 선물할 것도 마땅하지 않다. 선물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선물보다 현금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이 많은 듯 하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자녀들은 그리 넉넉지 않아 가정의 달 5월만 되면 은근히 걱정이 된다.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은 땅 마지기는 있지만 생활비가 없어 어렵게 보내신다.

당장 팔자니 자식에게 물려줄 재산 없을까 봐 걱정하시는게 모든 부모님의 마음이다.



이제는 부모님께 용돈 걱정없이 해 드려야 한다.



그래서 올해는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효도 선물로 농지연금을 권하고 싶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2011년 세계 최초로 시행한 농지연금이 농민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날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농지를 농지은행에 담보로 맡겨두고 농지가격 만큼 매월 연금으로 받아가는게 농지연금이다. 작년에 가입자수 1,000명을 돌파했고 앞으로도 많은 가입자가 예상이 된다.



연금은 기간형(5년, 10년, 15년)과 종신형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입대상은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이고 영농경력이 5년 이상이면서 소유농지 총면적이 3만㎡ 이하인 농업인이면 가능하다. 농지가 많으면 가정이 넉넉하기 때문에 제외된다. 정부 부담으로 농업인에게 베푸는 복지 혜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종신형 가입자는 평균 매월 90만원, 기간형 가입자는 평균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도면 충분하진 않지만 고향의 부모님 생활비는 되리라 본다.



이처럼 농지연금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금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이지만 대부분 부모님들은 상담 후 자녀들과 상의를 해보고 결정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자녀의 반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부모님 또한 자식에게 얼마 되지 않지만 땅을 물려주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부모의 봉양이 부담스러운 현실에 재산을 물려 받는것 보다 부모의 노후를 편하게 해드리는게 자식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가슴에 카네이션 달아주는 일회성 행사보다는 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농지연금 상담을 같이 받아 부모의 노후를 같이 설계하고 생각하는게 진정한 어버이날 효도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모두 가슴깊이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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