深瘟 천상병 시인 시비 “새” 제막식
월영동 만날공원 들머리에 세워
보도국 | 기사입력 2009-10-04 00:30:52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영혼의 빈터에 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날”(중략, 천상병, ‘새’).



마산 시의 도시 선포2주년 기념 심온(深瘟) 천상병(1930~1993) 시인의 시비 제막식이 23일 오후 애틋한 전설을 가진 월영동 만날공원 들머리에서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황철곤 시장, 이광석 시의거리추진위원장, 강호인 마산문인협회장, 문순옥 여사, 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비 ‘새’ 선정배경, 축사, 시낭송, 유족인사 등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황철곤 시장은 축사에서 “우리 마산은 전국 최초로 ‘시의도시 선포식’을 통해 시의거리에서 뜻 깊은 축제를 해마다 열고 있다”고 하며 “올해 김세익 선생의 시비 ‘석류’에 이어 우리국민들이 가장 많이 애송되고 있는 시 ‘귀천’으로 널리 알려진 천상병 시인의 ‘새’ 시비를 이곳 유서 깊은 만날공원에 세워 제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막식을 갖는 ‘새’ 시비 글은 이광석 시인, 시비글씨는 곽봉련 서예가, 시비제작 박병현 석기시대 대표가 각각 참여했다.



시비에 새겨진 ‘새’는 1971년 발간된 유고시집에 수록된 작품으로 가난과 연민, 그리움으로 향한 시의 날갯짓으로 군사정권하에서 억압과 고통속에서 “내마음/한편 가에서 새는 소스라치게 날개 편다”라는 절구를 시인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엿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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