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현장에서 길을 찾는 조유행 군수
김정욱 | 기사입력 2012-07-31 20:00:59
하동군, 태풍 전부터 보름째 수해지역·각종 공사현장·마을 경로당 점검 강행군

34∼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때문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지난 27일 낮 슬로시티 하동군 악양면의 정서마을 경로당.

연일 계속 되는 불볕더위를 피해 마을 어르신 30여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로당에 조유행 군수가 불쑥 나타났다.

갑작스런 손님(?)의 방문에 어르신들은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조유행 군수와 이야기꽃을 피웠다.

조 군수는 먼저 폭염 탓에 어르신들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안부를 묻고, 어르신들은 바쁜 군정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찾아준 조 군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노령화 등으로 갈수록 힘들어지는 농사일을 비롯해 노인 복지 문제, 낡고 오래된 노인정 개·보수 같은 여러 가지 현안 등에 대해 행정 지원을 건의하는 등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

이에 조 군수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주민들 또한 행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면정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이처럼 조 군수의 현장행정은 제7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덮치기 사흘 전인 지난 16일부터 시작돼 이날 현재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조 군수는 태풍 ‘카눈’이 예고된 지난 16일 태풍 ‘무이파’ 때 피해를 본 악양면 평촌마을 매계소하천 복구현장을 비롯해 정서2·3지구, 악양천 정동지구, 대축소하천 등 하루에 11곳의 수해복구 현장을 둘러보며 완벽한 복구를 주문했다.

18일에는 다숙 사업장 신축공사가 진행 중인 화개면 용강리 모암마을 방문에 이어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북천면 직전마을과 7월 7∼14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난 북천 화정지구 복구공사장을 차례로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다음 날에는 고전면 전도∼명교 위험도로 개선공사장과 고절∼운암 도로 확포장 공사장, 진교면 고룡∼양포 구간의 남해안 일주도로 확·포장 공사장을 들러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꼼꼼한 시공을 당부했다.

조 군수는 이후에도 청암면 하동호 생태체험공원 조성지, 청암 생태탐방로 조성 공사장, 적량면 옛촌 생활체험 에코하우스 조성현장, 하동읍 중동∼서동 생활도로 개설공사장 등 30여곳의 공사현장 점검을 강행하며 수해에 대비했다.

특히 조 군수는 현장 방문 과정에서 북천면 직전마을 경로당을 비롯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주민들이 모인 곳에 수시로 들러 마을 주민들의 건의사항이나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등 주민과의 대화도 이어갔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도 조 군수가 현장행정을 강행하는 것은 이상기온 현상으로 올해도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터라 미리 수해 우려지역이나 공사현장을 점검함으로써 군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 때문이다.

조 군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8월에도 관내 13개 읍·면의 수해 취약지역과 공사 현장, 마을회관 등을 계속 돌며 현장행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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