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 국내 최초로 전남 함평에 재현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7-09 11:39:40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가 국내 최초로 전남 함평에 복원됐다.

함평군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의 고향인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구봉마을에서 이석형 함평군수를 비롯한 보훈 관련단체장과 기관사회단체장, 유족,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해 임시정부 청사 개관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천석군 재산을 처분해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 건물 매입 등의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했던 일강 김철 선생이 활동하던 임정 청사를 선생의 고향에 복원해 범국민적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역사문화 도시 함평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한 이 청사는 연면적 620㎡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붉은 벽돌집 형태의 중국 현지 건물이 그대로 복원됐다.

또 내부도 김구 선생 집무실, 정부 집무실, 회의실, 화장실, 부엌, 침실 등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80여 년 전에 사용됐던 책상과 의자, 침대는 물론 각종 사무기기 등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 설치했다.

특히 중국 현지 임정 청사의 삐꺽거리는 나무 계단과 화장실, 부엌, 창문 등도 그대로 복원했으며, 좌변기, 커튼, 전구, 숟가락, 재떨이 등은 중국 고건축업체로부터 수집했다.

이와 함께 각각 1920년대 상해, 일제의 만행과 고문, 함평에 품은 임시정부라는 테마가 붙은 3개의 전시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그 시절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청사를 원형과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입수한 당시 건물 설계도면과 중국 현지 모습을 꼼꼼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곧바로 임정 청사 앞에 중국 상하이에 위치해 있는 중국 거리 재현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면서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온 국민의 민족의식을 발현하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이날 임시정부 청사 개관식에 이어 일강 김철 선생 추모식을 열어 선생의 넋을 추모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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