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부부, 무농약 죽염된장 개발 성공신화
나주 ‘선한세상’ 나근수․박은숙 부부, 발효식품 브랜드화로 억대 소득-
박아름 | 기사입력 2010-11-22 16:08:49

광주에서 건강식품 대리점을 운영하다 전통발효식품에 관심을 갖고 직접 농사에 뛰어든 40대 부부가 귀농 6년만에 무농약 콩과 죽염을 원료로 죽염된장 등을 개발해 억대소득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나주 반남면에 소재한 ‘선한세상’ 나근수(45)․박은숙(46) 부부는 지난 2004년 귀농해 무농약으로 재배한 콩과 죽염을 이용한 된장과 간장을 생산,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 부부는 광주에서 건강식품 대리점을 운영하면서부터 전통발효식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면 농촌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귀농을 결심했다.



귀농 초기 나씨 부부의 영농기반은 밭 2천795㎡(900평)와 임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컨테이너가 전부였다.



여기에 무농약 콩 재배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모든 잡초는 직접 손으로 제거하고 우수한 발효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전국 발효간장 제조 장인들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으려 발품을 팔아야 하는 고충도 감수해야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장인들에게 배운 비법과 이들 부부만의 정성과 아이디어가 접목해 인공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죽염된장(간장)이 지난 2004년 탄생됐다.



당시에는 200~300kg 이내의 소량 제품을 생산,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지금은 입소문을 통해 된장과 간장이 맛있다고 알려지면서 주문이 쇄도해 연간 2톤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무농약 콩 재배면적도 2만3천㎡까지 크게 늘렸다.



생산된 된장과 간장 등은 ‘선한세상’이라는 브랜드로 신세계백화점과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선한세상’ (http://www.seonhan.com)을 통해 500여명의 고정고객을 확보해 전량을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나씨 부부는 “순수 100% 무농약 콩과 죽염만을 이용해 3년 이상 숙성시켜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안전성도 보장된 제품이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앞으로 전통 발효식품인 ‘선한된장’과 ‘선한간장’을 세계 수출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켓팅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황토민박과 소비자가 직접 죽염된장, 죽염간장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농촌체험교육장도 운영하면서 농촌관광과 도농교류 활성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52%(10만5천ha)를 차지하는 기반을 바탕으로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발효식품 개발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농업을 가공, 수출농업, 농촌관광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잘사는 농촌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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