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형 유기농업으로 억대 고소득 올려
완도 정용진.김정희 부부, 생산.가공.유통 일괄처리 성공모델 제시
| 기사입력 2011-01-18 09:37:16

[전남도청=타임뉴스] 유기농 쌀 등을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까지 일괄 처리해 가족형 유기농업 성공모델을 구축한 부부 농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완도 고금면 전금농장 정용진.김정희 부부는 가족 노동력만으로 유기농 8ha 등 총 20여ha에 달하는 벼를 재배에서 가공, 유통까지 일괄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연간 1억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씨 부부는 친환경농업 벼 재배 경력만도 16년이 넘는 전문가다. 토양관리는 매년 농업기술센터에 토양 검정을 의뢰해 발급받은 시비처방전에 따라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벼 수확 후 발생한 볏짚은 100% 그대로 토양에 환원해준다.



또 쌀겨 등을 이용해 만든 EM퇴비 약 25톤가량의 유기물을 살포해주고 가을에 녹비용 보리를 파종한 뒤 다음해 5월 수확시기 이전에 갈아 얽어 유용한 천연비료를 토양에 공급해준다.



볍씨는 꼭 우수한 종자만을 엄선해 먼저 60℃ 온수에 약 10분 담그는 온탕침법으로 소독처리해 키다리병 등 발생을 사전에 예방한다.



잡초는 이앙 후에 990㎡(300평)당 약 5kg의 왕우렁이를 논에 넣어 주는 방식으로 98%이상의 잡초를 제거한다.



병해충은 벼를 이앙할 때 평당 주수를 일반재배보다 무려 35주 가량 적은 50~60주만 재배해 작물을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병해충 발생밀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사전 예방하고 유기합성농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이 생산한 쌀은 '건강의 섬 완도, 건강의 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로부터 신청을 받으면 자체 도정시설을 이용해 배송하기 하루 전에 방아를 찧어 신선한 쌀을 공급한다.



이때문에 판로도 매우 안정적이다. 이미 정씨 부부는 서울 강남 대치동, 서초구 방배동 등에 거주하는 800여명의 소비자와 10년 넘게 직거래하고 있다.



이들 소비자와 오랜 기간 직거래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매년 1회 정도 직접 소비자를 초청해 벼 생산 과정을 설명해주는 정씨 부부의 정성과 식품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농업철학, 그리고 성실함 때문이란다.



정씨는 "현재 쌀 판매가격은 유기농 쌀은 5kg 포대당 일반재배 쌀보다 1.5배가량 비싼 1만5천원에, 현미찹쌀과 흑미는 2kg당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족단위 유기농 실천 성공모델 및 저비용 유기농 실천기술 보급에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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