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전문화재단, ‘명사시화전Ⅱ - 시로 피어나다’ 개막
전시기간 7월 25일부터 9월 21일까지 두 달간
홍대인 | 기사입력 2014-07-23 18:18:58
[대전=홍대인 기자] 대전의 대표문인 중 한 사람인 시인 박용래는 ‘지우고 지우다 마지막에 남는 것/ 까마귀가 내뱉는 떫은 고염알 같은 것 / 곧 잘 끝이 시작이 되는 / 나의 시에는 공식이 있을 수 없다.’라고 노래했다.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지만 감히 꺼내기가 겁나고, 용기를 내어 꺼냈을 때 오는 부끄러움과 흐뭇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시’다.

(재)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언) 대전문학관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꼭꼭 숨겨 놨던 대전명사들의 감성보따리를 풀어내 ‘명사시화전Ⅱ-시로 피어나다’라는 전시로 기획하고 오는 7월 25일 개막식을 개최한다.

오는 7월 25일부터 9월 21까지 두 달간에 걸쳐 전시되는 ‘명사시화전Ⅱ-시로 피어나다’은 대전문학관의 2014년 세 번째 기획전시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개최됐던 ‘명사시화전 –시인이 되는 계절’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명사들이 직접 쓴 시를 시민들의 문학공간인 문학관에서 전시하며 문학을 통한 명사와 시민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 자작시를 낸 명사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설동호 대전교육감, 한현택 동구청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대전지역 무형문화재 및 예술계 명사 등 총 40명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예술혼을 불태우며 무형문화재 반열에 오른 명인들의 시가 돋보이는데, 평생 동안 걸어온 예술의 길에 대한 열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시를 직접 만든 불상조각, 구족반, 단청무늬 시계, 가야금, 짚풀공예, 북 등과 어우러진 전시품을 만들어냄으로써 전시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박헌오 대전문학관장은 “명사들이 진솔한 내면 이야기를 담아 시를 쓴다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며 “전시 작품을 모으는 과정에서 명사들이 보내주신 작품마다 그 순수하고 심오한 세계에 놀랐다. 시민들이 전시를 통해 대전 명사들의 감수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9:00~18:00)까지 가능하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전문학관(042-621-502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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