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교회 역사에 청년들의 신앙을 비춰보는 날이다. 프로그램 장소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하 수련원)이다. 한국 참가자들이 먼저 연극으로 한국 교회 역사를 소개한 다음, 외국 참가자들도 자국에 가톨릭 신앙이 전파되고 교회가 성장한 역사를 발표한다. 이를 토대로, 청년들 개개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와 문화 안에서 어떻게 신앙을 받아들이고 키워왔는지 돌아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아시아 교회 대부분이 가톨릭과 전통 사회의 갈등을 겪으며 성장한 만큼,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아시아 가톨릭 신자들의 순교 역사가 집중 부각될 것으로 대전교구는 내다보고 있다.
15일에는 예고된 대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이 솔뫼성지에서 펼쳐진다.
16일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인 홍콩 출신의 사비오 혼 타이파이 대주교의 강연에 이어, 대전교구 지역의 교우촌과 순교 현장을 답사하는 도보 순례가 예정돼 있다.
닷새간의 대회는 17일 오후 해미읍성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폐막미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주관 교구인 대전교구는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를 관할한다. 1770년대부터 충청도 내포 사람인 이존창이 신앙을 받아들이면서 천주교 공동체가 탄생했다.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안드레아), 두 번째 사제 최양업(토마스)의 출신지이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가 탄생한 지역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의 교우촌과 순교지 등 19개 성지가 있으며, 성지가 많은 교구 특성을 활용해 도보순례, 자전거 순례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