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첫 ‘미니외투’ 당진에 조성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13만4000㎡ 규모…국비 280억원 확보
홍대인 | 기사입력 2015-10-04 14:03:02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도 내 첫 ‘중소협력 단지형 외투지역(미니외투)’이 당진에 들어선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당진시 송산2외투지역(중소협력 단지형) 지정계획이 최근 중앙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12년 지정받은 천안5산단 외투지역 이후 3년 만에 네 번째 외투지역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미니외투 지정 확정은 천안5산단 외투지역이 연내 80% 이상 입주가 예상되며, 임대부지 추가 확보가 필요한 시점에서 거둔 성과로 의미가 남다르다.

미니외투는 구체적으로 당진시 송산면 가곡·동곡·유곡리, 송악읍 고대리 일원에 위치한 송산2일반산업단지(2-2공구) 내 13만 4000㎡의 부지에 조성한다.

임대부지 매입을 위한 자금은 모두 466억 원으로, 국비 280억 원, 도와 당진시가 각각 93억 원을 투입한다.

부지 대금은 계약 체결 이후 입주 실적에 따라 분할 지급하게 된다.

이 미니외투에는 지난 8월 MOU를 체결하고 투자신고(2000만 달러)까지 마친 중국 북해그룹이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또 앞으로 5년 동안 3∼5개의 외국인 기업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는 1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직접투자와 함께 1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 4억 달러의 수출효과 및 4억 달러의 수입대체효과 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석 도 외자유치팀장은 “미니외투 지정 조건(투자 MOU 50%, 투자신고 30%) 충족을 위해 외자유치 활동을 중점 추진, 면적 기준은 100%(13만 4000㎡) 채우고, 투자 신고 금액은 49%(2000만 달러)를 달성함으로써 국비 280억 원 확보 협의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하균 도 경제실장은 “많은 외투기업이 임대부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임대부지 확보 여부는 외투기업 유치 협상력을 높이는 필수불가결한 사항이자 가장 큰 인센티브"라며 “도내 서북부지역은 외국기업의 입주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지역으로, 이번 미니외투는 한·중 FTA를 활용한 대중국 수출 전초기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 백석과 아산 인주, 천안5산단 등 도내 3개 단지형 외투지역에는 모두 6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일본 NSK 등 5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9억 6600만 달러(민선5기 이후 40건 36억 16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3000만 달러 이상 기업을 유치한 개별형 외투지역은 16개로 전국 1위를 기록 중이다.

송산2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 및 송산2 외투지역 위치도

(용어1) 「단지형 외투지역」은 미리 일정 규모(330천㎡)이상 산업용지를 외투지역으로 지정하고, 임대부지를 원하는 외투기업에게 심사를 거쳐 분할해서 임대하는 제도다.

(용어2) 「중소협력 단지형 외투지역」은 외국인투자의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와 외국인 투자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도입하였으며, 기존의 단지형 외투지역 지정 최소면적(33만㎡) 요건을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완화해 ‘미니외투’라고도 불린다.

전국적으로 광주 월전, 강원 문막, 진천 산수산단 등 3곳이 기존에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에 충남 송산2, 전북 익산(식품클러스터) 등 2곳이 새로 지정되었다.

(용어3) 「개별형 외투지역」은 3,000만불 이상 투자하는 개별기업이 원하는 지역을 외투지역으로 지정하는 제도인데, 이 경우는 기업소유 토지에 지정할 수도 있고, 토지를 구입해서 임대를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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