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종 홍성보훈지청장, 연평도 포격 도발 잊지 맙시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15-11-23 17:50:11

[충남=홍대인 기자] 11월 23일은 북한이 연평도에 대한 포격을 감행한 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현종 홍성보훈지청장님을 모시고 연평도 포격 도발의 의의 및 시사점 등에 대해 말씀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보겠습니다.

▲정현종 지청장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순국선열의 날에 이어 오늘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연평도 포격 도발의 사건 경과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성보훈지청장 정현종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0년 11월 23일 북한은 우리의 포격 훈련을 핑계로 연평도의 우리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에 해안포와 곡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100여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포격 도발로 인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은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했습니다. 1953년 7월 휴전협정 이래 민간을 상대로 한 최초의 대규모 군사 공격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첫 피격이 있은 지 13분 후에 대응 포격을 시작함과 동시에 전투기 8기를 출격시겼고, 이후 북한의 공격이 중단되어 상황이 일단락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던 우리가 어쩌다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 모르겠습니다. 때때로 한민족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호시탐탐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실망하면서 과연 통일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회의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지청장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통일을 향해 하루 빨리 나아가야 하는 현시점에서 북한이 이처럼 도발을 그치고 있지 않은 점이 저로서도 참으로 슬프고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의 구성원으로서 분단극복의 의무를 부여받은 저로써도 때로는 이러한 상식을 벗어난 북한의 도발을 경험하면서 통일에 대한 회의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통일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필연적인 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우선 역사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로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고 있던 1200년도 넘는 기간에 비해 남과 북이 분단 상태로 있는 광복 후 70년의 기간은 상대적으로 아주 짧은 기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요인은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중국, 일본 등 강대국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대국들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관계를 유지·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그만한 국력을 갖추어야만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엄연한 국제사회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와 북한이 다시 한 나라로 되어야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계속 상식 외로 도발을 일삼는다면 어떠한 현명한 대처 방법이 있을까요? 때로는 무조건 양보하고 그들의 궁핍한 생활을 지원해주는 것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한 때 그런 방향으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북한의 행동을 종합해 본 결과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강인한 국력과 호국정신이 없는 상태로 북한에 선처만 베푼다면 그들은 우리를 우습게 여기고 호시탐탐 도발 및 적화통일의 기회를 엿볼 것임은 지금까지의 북한의 행동을 미루어볼 때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적화통일이 된다면 남한이 어떠한 곳이 될지는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진정으로 살기 좋은 통일한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는 형태로 평화 통일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는 평소에 강한 국력을 키우고 때로는 상식을 벗어난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응징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들의 호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올해 홍성보훈지청이 한 일들에 대하여는 지난 순국선열의 날 계기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홍성보훈지청이 했던 일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시간관계상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광복 70년, 분단 70년 갈등과 분열 넘어 미래로 통일로"라는 분단극복 슬로건을 신문 광고, 시내버스 전광판 LED 홍보, 홍보탑 설치, 현수막 게시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시·홍보하였습니다.

또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부대개방 행사시에 분단극복 슬로건이 적힌 안내 책자와 볼펜을 행사 참석자들에게 배부한 바 있습니다.

또한 특별기획으로 광천읍 홍남 동로에 위치한 국가유공자 주택 벽면에 광복의 기쁨, 전쟁의 아픔, 분단된 조국의 현실, 미래의 통일 한국 등의 내용을 담은 대형(50m) 벽화를 그려 완성한 바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네요. 이제 인터뷰를 마감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치기 전에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국가보훈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그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호국’과 ‘평화통일’ 이 두 주제는 결코 상반되거나 모순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비례 관계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과 국력을 갖추고 있을 때 북한이 무력 적화통일의 야욕을 포기할 것이며, 국민들의 자유와 평화가 보장되는 국가 형태로 통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평소 강력한 국력을 갖추기 위해 힘써야 하는 동시에 북한이 오랜 역사를 통하여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을 항시 상기하면서 언제라도 포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정현종 지청장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인터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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