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첨단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도리어 소외계층에게는 또 다른 진입 장벽이 되고 있는 ‘디지털 격차’의 시대에, 충북 청주시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맞춤형 최첨단 디지털 콘텐츠 체험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대한민국 복지 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청주시는 장애인들의 디지털 문해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신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흥덕구 신봉동에 조성한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가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찬사와 호응 속에 개관 초동 단계부터 전국적인 벤치마킹 거점으로 우뚝 섰다고 24일 밝혔다.
![[청주시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 큰 호응 속 명소로 자리매김]](/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873_20260524125253-69988.720px.jpg)
지난 3월 야심 차게 문을 연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고도화된 메타버스 기술을 복지 영역에 전격 접목한 전국 최초의 장애인 전용 디지털 콘텐츠 체험 공간이다.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가상 환경을 안전하게 실습하고, 직업 훈련과 스포츠 활동을 물리적 제약 없이 주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상 2층 규모의 최현대식 시설로 설계됐다.
![[전국 최초 시설, 개관 이후 770여명 이용… 기관 견학·벤치마킹도 활발]](/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873_20260524125253-88327.720px.jpg)
공간의 내부 커리큘럼은 이용자의 신체 능력과 목적에 맞춰 과학적으로 이원화됐다. 1층에 마련된 ‘도전공간’은 실전형 직업체험과 체계적인 재활훈련을 유기적으로 돕는 대근육 트레이닝존을 비롯해, 전면 초대형 스크린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신체 활동을 유도하는 증강현실 체험존이 촘촘하게 진형을 갖췄다. 2층 ‘상상공간’은 감각 발달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볼풀장과 트램폴린, 3면 스크린 공간 등을 인터랙티브 디지털 콘텐츠와 영리하게 결합하여, 중증 장애인들도 안전하고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형 놀이 마당을 완성했다.
이 같은 혁신적 시도는 수치로도 증명되며 폭발적인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관 초기 시범운영 기간이었던 3월과 4월 두 달 동안에만 총 527명의 이용객이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본격적인 운영 궤도에 오른 5월에는 지난 19일 기준 245명이 추가로 다녀가며 개관 석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누적 이용객 총 772명을 전격 돌파했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단순한 지역 시설을 넘어 대한민국 장애인 복지의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전국의 지자체와 복지 학계, 관련 단체 등 총 37개 선진 기관이 대거 청주를 방문해 고도화된 시설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정밀하게 벤치마킹했다. 현재도 전국 각지에서 기관 견학 및 이용 예약 문의가 빗발치며 청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디지털 웰니스 명소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의 가장 큰 매력은 문턱을 낮춘 열린 운영에 있다.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 누구나 차별 없이 상생 이용이 가능해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통합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시설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역동적으로 운영되며, 이용을 원하는 시민과 단체는 청주시 통합예약시스템 웹사이트나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간단한 사전 청약 프로세스를 거쳐 신속하게 예약할 수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는 단순한 기술 체험관이 아니라,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구 삼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특별함’이라는 이질적 장벽을 허물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로 통합되는 감동의 복지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일방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을 과감히 탈피해,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신체 재활과 자립적인 일상생활 정착에 뼈와 살이 되는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지속해서 수수하고 전방위로 수혈해 나가겠다”고 강한 포부를 피력했다. 자치단체의 영리한 복지 안목과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해 복지 도시 청주의 위상을 전국에 떨치고 있는 이번 사업이 향후 대한민국 취약계층 복지 지형도를 어떻게 혁신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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