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에서 "국민적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한 경제 대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2차 펀드를 조속히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2차 펀드의 재정 자금은 1차와 동일하게 1,200억 원이 '후순위'로 출자되어 국민 투자자들의 안정성을 높인다. 이는 정부의 직접투자 부문 예산(1,500억 원 중 400억 원)과 인프라투융자 부문 예산(4,000억 원 중 800억 원)을 활용해 조달된다. 재정모펀드와 공모펀드 운용사는 기존 대로 유지되지만, 실제 현장에서 투자를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는 신규로 공모해 선정할 방침이다.
'수익률 올려라' 인센티브 대폭 확대…비수도권 투자 시 성과보수 최고 20%, 이날 간담회에서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주문한 '참여 운용사의 수익률 제고 방안'에 맞춰 운용사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성과를 보상하는 다양한 유인책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현재 자펀드 운용사는 기본적으로 결성 금액의 1% 이상을 후순위로 자가 출자해야 한다. 펀드의 누적 수익률이 5년간 30%를 넘어서면 초과 수익의 12%를 성과보수로 가져갈 수 있다. 여기에 정부는 정책적 목적을 달성할 경우 보수율을 추가로 얹어주기로 했다.
성과보수 확대 (최고 16~20%): 비상장기업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 신규 자금 투자, 비수도권 지역 투자 비중을 각각 40% 이상 달성할 경우
자율 투자 한도 확대: 자펀드의 자율 투자 한도를 40%까지 허용하고 코스닥벤처펀드 활용 기능 부여
또한, 한국성장금융을 통해 매년 우수 운용사를 선정하고, 이들에게는 향후 후속 펀드나 정책성 펀드 참여 시 가점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새롭게 신설된다. 아울러 자펀드 선정 과정에서 핵심 운용 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까지 꼼꼼히 심사해 중도 인력 이탈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깜깜이 투자 방지…펀드별 수익률 철저히 공개해 경쟁 유도, 금융위는 투명한 운영을 위해 성과 공시 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앞으로 발간될 자산운용보고서에는 공모펀드 전체 수익률과 자펀드 투자 내역(상위 10개 종목 및 비중)뿐만 아니라, '자펀드별 개별 수익률'까지 투명하게 공시해야 한다. 운용사 간 경쟁을 붙여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펀드의 운용 성과는 월간 및 분기별 보고를 통해 상시 점검받게 된다.
이 위원장은 "운용사들은 국민이 믿고 맡겨주신 소중한 재산을 잘 운용해 반드시 좋은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각 운용사가 가진 최고의 노하우와 시장을 보는 선구안을 십분 활용해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2차 펀드 출시 과정에서 서민 물량 배정 비율과 온라인 판매 비중 등 리테일 부문의 판매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1차 펀드의 판매 실적을 토대로 은행 및 증권사의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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