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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용인급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을 마친 후 퇴장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을 마친 후 퇴장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타임뉴스=안영한 기자]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무게중심이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동한다. 최근 맞이한 반도체 초호황을 일회성 수익에 그치지 않고, 국가 균형발전의 영구적인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향후 10년간 총 2,000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 투자 계획을 가시화하면서, 국가 AI 대전환과 지역균형발전 시대가 동시에 막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인급'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탄생…생태계 통째로 옮긴다이번 지방 투자의 핵심 분수령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호남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최대 10기의 반도체 팹(생산공장)이 들어서는 규모로 구상되고 있다. 

이는 현재 경기도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맞먹는 세계 최대 수준의 규모다.

전(前)공정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단순 패키징(후공정)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 직접 생산(전공정) 라인까지 포함된다.

소부장 생태계 집적,  설계(팹리스), 장비, 소재 협력업체가 동반 입주하여 거대한 자립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인재 유입 순환 고리,  R&D 석·박사급 전문 인력 유입과 산학 협력을 통해 지방 대학 및 교육 기반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향후 3년간 1,500조 원 규모로 전망되고, 반도체 초호황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서 이번 호남 클러스터는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할 강력한 보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산업의 쌀'부터 바이오까지…제조업 전반 시너지대기업들의 투자는 반도체 단일 품목에 그치지 않고 첨단 소재·부품·바이오 전반으로 뻗어나가며 대한민국 제조업 체질을 통째로 고도화한다.권역핵심 투자 기업 및 분야산업적 기대 효과충청권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고부가 반도체 기판, 피지컬 AI용 디스플레이·배터리 공급망 강화영남권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전자산업의 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 확대 및 제조업 AI 전환인천권삼성바이오로직스생산시설 확충을 통한 바이오 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삼성그룹이 반도체와 소재·부품에 향후 10년간 1,000조 원을, SK그룹 역시 이에 버금가는 규모의 전국 단위 AI 인프라(AI 데이터센터 등) 투자를 검토하면서 두 그룹의 합산 투자액만 2,000조 원에 육박한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이번 투자 규모를 두고 "나오는 숫자들이 매우 낯설 것"이라며 전례 없는 초대형 규모임을 시사했다.

'5극 3특' 전략 탄력…수도권 편중 잔혹사 끝낸다.

이번 대규모 지방 투자는 전 국토를 첨단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재배치하여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정부의 '5극 3특(5개 초광역권, 3개 특별자치도)' 전략과 완벽히 궤를 같이한다.

SK그룹이 영남권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현대차그룹과 LG그룹 등도 피지컬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를 구체화하면서 전북, 영남, 강원, 제주 등 전국이 고루 첨단 산업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 발언 (지난 25일)"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해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다.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터진 반도체 초호황을 마중물 삼아, 전 국토가 첨단 산업의 엔진으로 거듭나는 '전략 산업 다극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안영한 기자 안영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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