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의 풍자성 '출입 금지' 안내문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온라인상에는 귀국길 살해 협박 글까지 등장해 경찰이 전격 수사에 착수하는 등 월드컵 탈락 후폭풍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의 식당·카페·버스…'홍명보 보이콧' 안내문 행렬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28일, 오프라인과 SNS상에서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분노와 아쉬움을 담은 이색 안내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안양시 한식 주점, 축구공 그림과 함께 "홍명보는 출입 금지!" 안내문 부착. 식당 주인은 인터뷰에서 "남아공전 이후 전술 부재와 선수 기용에 화가 나 붙였다"며 "손님들이 보고 한 번 웃으라는 취지의 재치"라고 전했다.
김제 고깃집·마포 카페, "오지도 않겠지만 분이 안 풀려서"라는 글과 함께 단호한 출입 금지 인증샷 릴레이.대중교통까지 확산, 한 시내버스 앞문에는 "홍명보 탑승 금지! 승차 거부!"라는 안내문이 걸린 사진이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이
러한 현상은 축구 팬들의 깊은 상실감과 자영업자 특유의 해학이 결합한 현상으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서는 특정 개인에 대한 과도한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귀국날 공항서…" 도 넘은 살해 예고에 경찰 긴급 추적단순한 풍자를 넘어 범죄 수준의 협박 행위도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총대 메고 홍명보 XXX 살해하겠다'는 제목의 극단적인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41세 미국 국적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홍 감독이 귀국하는 날 인천국제공항에 찾아가 살해하겠다"고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명시했다.
경찰청 관계자 공식 입장"해당 살인 예고 게시글에 대해 협박 및 살인예비 등 혐의를 적용해 즉각 작성자 IP 추적에 나섰다.
귀국 당일 인천공항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과 기습 시위에 대비해 현장 경비를 강화하고 예의주시할 방침이다."이 외에도 커뮤니티에는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항 도착하면 각자 흩어져서 튀어라"고 지시하는 허위 전술 합성 사진이나, "귀국 직후 사퇴한다"는 미확인 루머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과거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왔던 '홍명보 경질 및 선임 절차 투명화' 청원도 재조명되는 분위기다.3. '8년 만의 잔혹사'…명예 회복 실패한 홍명보호국민적 분노가 이토록 들끓는 배경에는 기대 이하의 무기력한 성적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오늘, 각 조 3위 12개 팀 중 10위로 떨어지며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수성에 실패했다.
구분주요 기록 및 결과최종 결과조별리그 탈락 (각 조 3위 중 10위 기록)탈락 잔혹사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홍명보 감독 잔혹사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지휘봉을 다시 잡고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마저 전술 부재와 리더십 논란 속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게 됐다.
8년 만에 맞이한 한국 축구의 암흑기에 팬들의 합리적인 비판을 넘어선 '독기 어린 분노'가 표출되고 있어, 향후 대표팀 귀국길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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