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타임뉴스=김정욱] 황병직 영주시장이 취임 초부터 강력하게 추진해 온 ‘행정 쇄신’과 ‘공정 인사’의 칼날을 뽑아 들며,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인사 청탁 관행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특히 황 시장은 최근 단행된 인사 과정에서 지인을 통해 청탁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일부 관계자들과 영주시민들이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도를 넘은 반발 행태를 보이자, 이를 전격 공개하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황 시장은 평소 “여기저기 줄을 달아 읍·면·동장으로 나가려 하지 마라. 앞으로 읍·면·동장 업무는 본청 과장과 동일한 무게로 간다”고 강조하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읍·면·동장실을 없애는 등 파격적인 행정 개혁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취임 후 첫 인사 과정에서 한 전보 대상자는 “본청으로 발령 내지 말고 읍·면·동장에 계속 있게 해달라”며 시장의 지인을 통해 청탁을 시도했으나, 황 시장이 이를 강력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무원은 이미 2년 임기를 꽉 채웠음에도 퇴직 때까지 격무 부서인 본청을 피해 이른바 ‘편한 보직’에 안주하겠다는 심산이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외에도 또 다른 공무원이 “특정 지역의 읍·면·동장으로 보내달라”며 맞춤형 청탁을 넣었다는 후문도 돌고 있다.
황 시장은 이처럼 지연과 학연 등을 동원한 청탁을 원칙에 따라 모두 거절하고 인사를 단행했다.
일부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황 시장의 의지는 단호하다. 황 시장은 “공정한 인사만이 조직을 살리고, 이 바탕 위에서만 비로소 영주 발전이 가능하다”라며 “영주를 시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명제 아래, 불합리한 관행과의 타협은 결코 없으며 그 어떤 협박도 통하지 않는다”고 엄포를 놓았다.
마지막으로 황 시장은 “인사 뒷얘기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 역시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이번은 엄중한 경고다.
다음부터는 청탁자의 실명을 전면 공개하고 막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부여할 것이니 반드시 명심하라”고 초강수를 뒀다.
시장 체제 초반부터 불거진 공무원들의 청탁 실태와 이에 따른 반발 소동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영주시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 사회 전반에 상당한 파장과 함께 인적 쇄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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