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15일간 대전을 달군 세계적인 e스포츠 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약 1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12일 막을 내렸다. 대전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규모 e스포츠 대회 개최 역량과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8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북미, 유럽, 아시아, 브라질 등 6개 권역을 대표하는 11개 팀이 참가해 15일 동안 세계 정상급 경기를 펼쳤다. 결승전에서는 대한민국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7억5000만 원)와 함께 올해 하반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번 MSI 총상금은 200만 달러(약 30억 원) 규모로, 대회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생중계됐다.

대회 기간 대전컨벤션센터와 한빛광장 일대에서는 국내외 e스포츠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시는 경기 관람객과 팬페스타 방문객을 포함해 약 10만 명이 대전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7월 3일부터 12일까지 한빛광장에서 열린 부대행사 '팬페스타'도 흥행을 이끌었다. 미니게임과 팀 부스, 아티스트 앨리, 대전시 홍보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꿈돌이와 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 '티모' 조형물은 대표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꿈돌이와 티모 협업 인형은 행사 개막 이틀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스쿨리그' 역시 관심을 모았다. 라이엇 게임즈 본사 소속 개발자들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국내 처음으로 마련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결승전을 직접 찾아 국내외 관람객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허 시장은 "2026 MSI는 국내외 e스포츠 팬들이 함께 즐긴 글로벌 축제이자 대전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e스포츠와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대전이 세계적인 e스포츠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대형 전시장과 전용 경기장, 숙박시설, 상업시설, 시민광장이 집약된 대전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국제 규모 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대전시는 이번 MSI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e스포츠와 문화콘텐츠 산업을 연계한 국제행사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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