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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전 제조업 침체 지속…수출·소비는 회복세"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과 소비는 회복세를 보이며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해 전월(-7.1%)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제조업과 금속가공제품 생산 부진이 제조업 감소를 이끌었다. 


반면 수출은 감소세를 끊고 증가세로 전환됐다.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하며 전월(-2.3%)보다 개선됐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도 증가로 돌아서며 회복세를 견인했다. 


소비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5.3%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백화점 판매 증가가 전체 소비 회복을 이끌었다. 다만 승용차 신규 등록은 40.8% 감소해 자동차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는 지표별로 차이를 보였다. 자본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10.9%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전월보다 둔화됐고, 건축착공면적도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반면 건축허가면적은 감소로 전환됐으며, 미분양 주택은 4월 2038호에서 5월 1886호로 줄었다. 


고용 여건은 소폭 개선됐다. 5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00명 증가하며 전월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고용률은 62.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3.0%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주택 매매가격은 5월 -0.06%를 기록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이번 한국은행 분석은 대전경제가 제조업 생산 위축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수출과 소비는 회복세를 보이며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생산과 투자, 부동산 등 주요 지표의 회복세는 아직 제한적인 만큼 업종별 경기 회복의 온도 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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