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이재명 대통령 고향’ 안동 찾아 강력한 ‘명심(明心)’ 과시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지내며 강력한 친명(친이재명) 성향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민석 후보는 19일 오전, 민주당의 대표적인 험지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전격 방문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이 5%의 가중치를 부여받는 전략 지역인 만큼, 당심의 중심인 ‘명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대내외에 확고히 각인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안동시의회를 찾은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 이재갑 시의원이 “총리님이 척박한 토양에 무언가를 심어달라”고 덕담을 건네자, “씨앗은 이미 이재명 대통령이 심으셨다. 저는 거기에 물을 보탠다는 생각으로 왔다”며 몸을 낮추면서도 강력한 연대감을 표출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부산시당을 찾아 권리당원들과의 간담회를 이어가며 영남권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청래, ‘이해찬 유산’ 전격 수용… 김정옥 여사 후원회장 위촉으로 당심 흔들기
정청래 후보는 민주·진보 진영의 역사적 ‘킹메이커’이자 당의 정신적 지주인 고(故) 이해찬 전 총리의 유산 계승을 선언하며 정통성 싸움에 불을 지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전 총리의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를 예방한 사실을 공개하며, 김 여사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아주기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해찬 총리께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만드는 데 거대한 공로가 있으신 만큼, 그 정신을 이어받아 저의 슬로건인 ‘4통(대통령) 통합’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배 당 대표의 길을 후배 당 대표로서 올곧게 이어받아 민주당을 승리하는 개혁 국민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향수가 짙게 배어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묘역을 참배하며 호남과 친노·친문 표심 통합에 주력했다. 송 후보는 방명록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적은 뒤, SNS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갈망했던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이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다”며 날을 세웠다.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부산시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행보를 비판한 유시민 작가를 향해 강도 높은 역공을 펼쳤다. 송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한 ‘젊은 피 1호’가 바로 나 송영길”이라며 “유시민 작가는 과거 노무현 지지 세력의 외연 확장을 골자로 한 나의 ‘증축론’을 반대했던 인물”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진짜 적통이 분명한 사람이야말로 진영에 갇히지 않고 외연 확장과 포용에 자유롭다”며 “김대중부터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을 관통하는 한 길을 걸어온 내가 이재명 정부의 외연 확장을 가장 정확하게 완수할 적임자”라고 정통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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