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는 27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 달러(약 1조 4,625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AI 팩토리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 운영을 총괄하며, 엔비디아는 핵심 자산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
'각 세종' 거점 출발… 2028년까지 200MW 규모 전격 확충,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까지 55MW(메가와트)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2027년 말 100MW, 2028년까지 200MW 규모로 AI 팩토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매출 창출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첫 핵심 거점은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이 맡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점차 넓혀갈 방침이다.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엔비디아와 AI 컴퓨트 파트너십 계약을 추진 중이다.
브룩필드 13조 조달… 최수연 대표 "글로벌 AI 도약 분기점"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90억 달러(약 13조 1,625억 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는 자산운용사 브룩필드가 조성을 제안함에 따라,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정식 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전 세계적인 GPU 공급 난 속에서도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 170억 원 규모의 자사주(보통주 490만여 주)를 오는 8월 3일 전격 소각한다고 함께 발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대규모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주요 글로벌 AI 기업으로 대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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