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대학을 지역 전략산업과 청년 일자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본격 추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대학 협력과 청년 일자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가 대전에서 취업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전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위원회'를 개최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위원회에는 교육감과 지역 대학 총장, 경제·산업·연구기관 대표 등 25명이 참석해 1차년도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허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방자치의 중요한 역할은 대학 교육과 지역 산업을 연결해 인재를 키우고, 이를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민선 9기는 어느 때보다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이 대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고통 분담이 필요한 시기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만큼은 멈출 수 없다"며 "대학 협력사업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회는 교육부 앵커사업 1차년도 연차점검 보고서 확정안과 대전시 RISE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 명칭 및 위임 범위 변경안 등 심의안건 2건을 원안 의결했다. 아울러 충남대학교가 주관하는 '5극3특 공유대학 추진계획'과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양성 추진계획' 등 보고안건 2건도 함께 논의했다.
대전 RISE 사업은 대학을 지역혁신의 중심축으로 삼아 교육혁신과 산학연 협력, 지역 전략산업 육성, 청년 정주를 연계하는 대전시의 핵심 인재양성 정책이다.
1차년도에는 지역 13개 대학이 83개 과제를 수행했으며 총 745억2300만 원이 투입됐다. 사업은 ▲지역 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 ▲지역 정주형 취·창업 활성화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 ▲생애성장형 직업·평생교육 ▲지역 현안 해결 등 5개 프로젝트, 12개 단위과제로 추진됐다.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율 성과지표의 평균 달성률은 120.23%를 기록했으며, 초과 달성분을 조정한 종합 달성률도 98.81%에 달했다. 교육혁신 분야는 97.84%, 지·산·학·연 협력 분야는 100%, 지역활력 분야는 98.77%의 달성률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목표를 충족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차년도부터는 교육 성과가 실제 지역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학별 특성과 지역 전략산업 수요를 반영한 학생 중심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들이 졸업 후 지역 기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은 "지난 1년의 가장 큰 성과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대학과 지자체, 출연연, 기업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라며 "이제는 학생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취업하며 정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원회에서는 교육부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방향도 공유됐다. 기존 RISE 사업은 지역 성장 인재양성 체계인 '앵커사업'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대학 간 공동교육과 공동연구를 강화하는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충남대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5극3특 공유대학'을 통해 충청권 대학 간 교육·연구 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반도체·방산과 바이오, 로봇·미래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분야의 초광역 인재양성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대학은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대학별 특성을 살린 인재양성과 전략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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