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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 20% 돌파… 생산인구 70%선 무너졌다


고령인구 20% 첫 돌파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부근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고령인구 20% 첫 돌파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부근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서울타임뉴스=김용직 기자] 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 밑으로 떨어지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를 돌파했다. 30대 미혼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인구구조 고령화와 저출생 현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총인구는 5,181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0.02%(1만 2,000명)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내국인 인구는 4,971만 명으로 전년 대비 5만 명(-0.1%) 줄어들며 2021년부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학, 연수, 계절근로 등으로 들어온 외국인 인구가 211만 명으로 전년 대비 3.2%(7만 명) 늘어나며 총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가까스로 막아낸 모양새다.

인구 연령 구조의 체질 변화는 더욱 확연해졌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87만 명(69.2%)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70%선이 깨졌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2만 3,000명(20.7%)을 기록해 처음으로 총인구의 20%를 넘겼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522만 5,000명(10.1%)으로 고령인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약 3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하는 노년부양비(29.9)는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국민 평균연령을 의미하는 중위연령 역시 1년 새 0.6세 높아진 46.8세로 집계됐다.

가구 및 혼인 구조도 크게 변했다. 18세 이상 내국인 미혼 비율은 29.6%로 집계된 가운데, 특히 결혼 적령기인 30대의 미혼율이 54.7%에 달해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미혼율이 3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고령화 가속화가 현실화된 만큼, 노동력 부족과 사회적 부양 부담 증가에 대비한 국가적 차원의 인구 구조 대대적 재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용직 기자 김용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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