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식 의장은 28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협의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내년에 개헌 논의를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며 개헌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조 의장은 특히 야권에서 제기하는 현직 대통령의 임기 연장 및 연임 개헌 반대 입장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 문제 등은 결국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 선택의 문제”라며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의장이 개헌 시 연임 규정을 현직 대통령에게 적용하는 문제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권 연장을 위한 검은 속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SNS를 통해 “뭐든지 개헌을 갖다 붙이더니 드디어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박충권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국민의 선택’이라는 핑계 뒤에 숨어 정권 연장을 도모하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여당 내부에서는 “국민 주권을 권력에 팔아먹는 입법 쿠데타”라는 격앙된 반응까지 터져 나왔다.
한편 조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2대 후반기 국회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국회’를 제시했다.
아울러 “국민의 헌신으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구한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행정수도 특별법 연내 통과 등 주요 현안 과제 추진을 약속했다.
또한 본회의 상정 법안의 회기 내 처리 원칙을 강조하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과 관련해서도 “인내심을 갖되 필요 시 과감하게 결단하겠다”고 언급해 향후 입법 추진 과정에서도 여야 간 가파른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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