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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도입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중구가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의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아픈 아이의 병원 진료 전 과정을 지원하는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도입에 나선다. 구는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며 제도적 기반 마련에 착수했고, 2027년 상반기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중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전광역시 중구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하고 입법 절차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조례안은 「아동복지법」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근거로 아동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 증가로 자녀가 갑자기 아플 경우 부모가 병원에 동행하기 어려운 '돌봄 공백'을 지역사회가 함께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서비스 대상은 중구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외국인 등록을 한 4세 이상 12세 이하 아동이다. 전문 교육을 받은 전담 인력이 아동이 있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차량으로 병원까지 이동한 뒤 진료에 동행하고 처방약을 수령한 후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등 병원 이용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중구는 진료 이후에도 돌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과 보육시설, 교육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근거를 조례안에 담았다. 아동이 학교나 돌봄센터로 복귀할 경우 담당 교사에게 의사 소견과 복약 지도 내용을 전달해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돌봄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아동돌봄 관련 법인과 단체에 사무를 위탁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중구가 추진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정책의 핵심 돌봄사업으로도 추진된다. 구는 지역사회가 돌봄 부담을 함께 분담하는 체계를 구축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대표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조례 제정을 통해 아픈 아이 돌봄 공백을 해소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부모는 안심하고 일하고 아이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돌봄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조례가 공포되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관련 재원을 확보해 2027년 상반기부터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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