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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5연속 동결… 연준 “목표는 물가 2%”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타임뉴스=김동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은 당분간 물가 잡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이후 5연속 동결이자,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이후 두 번째 동결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만장일치 동결 때와 달리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 전체 12명의 위원 중 9명이 동결에 찬성한 반면, 3명의 위원은 0.25%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재발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강화함에 따라 오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경제 활동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에너지 등 특정 부문의 공급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어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목표는 오직 물가상승률 2% 하나뿐”이라며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워시 의장은 훌륭한 인물이며 금리 인하를 원했을 것”이라면서도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는 정치적 이사회가 문제”라며 연준 이사들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미 연준이 금리를 묶어두면서 한국(2.75%)과 미국(3.75%)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00%p를 유지하게 됐다.

김동진 기자 김동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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