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모의투표를 통해 '청소년이 뽑은 대전시장'으로 선정돼 당선증을 전달받았다. 허 시장은 "청소년은 미래의 시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현재의 시민주권자"라며 청소년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정책 참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시는 31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YMCA 청소년모의투표운동 대전본부가 주관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 당선증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정 시장을 비롯해 대전YMCA 관계자, 유성구청소년수련관 관계자, 대전YMCA 청소년과 유성구청소년참여위원회 소속 청소년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민선 9기 출범 한 달을 맞아 실제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모의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들이 선택한 시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지역의 미래와 청소년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모의투표는 대전YMCA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추진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 실제 선거 절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561명의 청소년이 온·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했으며, 허태정 시장은 54.7%의 득표율을 기록해 '청소년이 뽑은 대전시장'으로 선정됐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총 1만4716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민주주의와 선거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청소년 대표들은 허 시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뒤 지역의 미래와 청소년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또 "청소년과 함께하는 든든한 대전시장이 되어 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청소년의 목소리가 시정에 적극 반영되기를 기대했다.
허태정 시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전달해 준 당선증인 만큼 더욱 뜻깊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소년은 먼 미래의 시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현재의 시민주권자인 만큼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의 생각과 제안은 대전의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정책 자산"이라며 "청소년이 정책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창구를 마련하고, 청소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청소년은 "비록 아직 투표권은 없지만 우리의 손으로 직접 시장을 뽑고 당선증을 전달하면서 민주주의가 우리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고민과 바람이 대전시 정책에 더욱 많이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과 정책 제안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이자 정책의 동반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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