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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가던 희생과 연대의 관성 과감히 타치, 54년 전 198명 기적의 숨결 문화예술 백본망으로 수혈… 단양군, ‘제3회 시루섬 예술제’ 전격 개최”

54년 전 시루섬의 기적’, 문화예술로 되살아난다

단양군, 1319일 제3회 시루섬 예술제희생·헌신·협동의 정신 재조명

19일 본행사 토크콘서트·생존자 동행 투어·LED 캔들 퍼포먼스 등 입체적 문화 스펙트럼 투입

단양군 관계자 주민 헌신과 협동의 시루섬 정신 세대 관통하는 명품 예술제로 발전 총력

[단양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세월의 흐름 속에 자칫 잊혀지기 쉬웠던 역사적 아픔과 공동체 회복력의 오래된 관성을 과감히 잘라내고, 54년 전 위기 속에서 단양 주민들이 보여준 숭고한 희생과 연대의 정신을 초일류 문화예술 인프라로 되살리는 백본망이 전격 가동된다. 단양군은 오는 813일부터 19일까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시루섬 기적의 다리, 이끼터널 일원에서 3회 시루섬 예술제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54년 전 ‘시루섬의 기적’, 문화예술로 되살아난다]
[54년 전 ‘시루섬의 기적’, 문화예술로 되살아난다]


단양예총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예술제는 지난 1972년 대수해 당시 거센 대청호 상류 물살 속에서 서로의 체온과 손을 맞잡으며 생명을 지켜낸 주민들의 희생·헌신·협동이라는 시루섬 정신을 전시와 공연, 체험 중심의 입체적 문화예술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양군, 13∼19일 제3회 시루섬 예술제… 희생·헌신·협동의 정신 재조명]
[단양군, 13∼19일 제3회 시루섬 예술제… 희생·헌신·협동의 정신 재조명]


이번 행사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운영되는 시루섬 주간19일 전격 개최되는 시루섬의 날기념 본행사로 나누어 밀착 진행된다.

 

핵심 본행사는 19일 오후 4시 토크콘서트로 포문을 연다. 수해 이전 시루섬의 아늑했던 옛 모습과 1972년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정밀하게 복원·조명하고, 50주년 기념행사 이후 거둔 성과와 향후 시루섬의 미래 관광·역사적 활용 방안을 깊이 있게 짚어낼 예정이다. 이어 가수 이하린의 주제곡 시루섬무대와 뉴그린합창단의 고향의 봄제창, 수몰민의 한을 달래고 희생된 영아를 추모하는 넋풀이 살풀이 춤사위가 핀포인트로 수혈된다.

 

공연 직후에는 수해 생존자와 함께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직접 발로 밟는 동행 투어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처절했던 순간을 이겨낸 생존자들의 생생한 육성 증언을 들으며 다리 주변에 조성된 모자상과 조형물 속에 각인된 역사적 상징성을 현장감 있게 체감할 수 있다.

 

아울러 예술제 주간 동안 1972년 당시 수해 현장을 기록한 희귀 사진전과 시루섬 테마 미술작품 전시,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이 이어진다. 출사 명소인 이끼터널에서는 그날을 기억한다를 주제로 한 야외 대형 설치미술 작품을 전격 선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가동된다. 14일부터 16일까지 인생네컷 포토부스, 이끼 액자 만들기, 키캡·키링 제작 등 다채로운 DIY 체험 공간이 구축되며, 주요 거점 조형물과 전시장을 방문하는 스탬프 투어 미션 완료자에게는 기념품이 수혈된다.

 

특히 같은 기간 매일 오후 8시부터는 수양개 빛터널 야외 동산에서 야간 버스킹 공연과 LED 캔들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관람객들이 들고 있는 198개의 빛은 당시 지름 6m, 높이 1.5m의 절체절명 물탱크 위에서 14시간 동안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버텨낸 198명 생존자들의 기적과 불멸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단양군 관계자는 시루섬이 가진 역사적·인류애적 가치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시루섬의 희생과 연대 정신을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초일류 문화예술 브랜드로 뿌리내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정순 기자 한정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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