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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증거 부족' 축구협회 성접대 수사 난항



초유의 대한축구협회 압수수색
초유의 대한축구협회 압수수색
'뇌물수수' 파기환송심 출석하는 김학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2021년 11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 관련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뇌물수수' 파기환송심 출석하는 김학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2021년 11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 관련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장자연 자필 문건 공개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故장자연이 죽기 전 전 매니저 유모씨에게 전달한 자필 문건이 KBS를 통해 공개됐다. 2009.3.15 << KBS TV 촬영 >>
장자연 자필 문건 공개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故장자연이 죽기 전 전 매니저 유모씨에게 전달한 자필 문건이 KBS를 통해 공개됐다. 2009.3.15 << KBS TV 촬영 >>
[서울타임뉴스= 김용직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진을 대상으로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감사 결과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법적 처벌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감사 자료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지난 2011~2012년 주요 예선전 및 평가전 등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성 접대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사건을 접수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아직 정식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소추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경찰이 선뜻 수사에 나서지 못하는 핵심 배경으로는 공소시효 도과와 증거 확보의 불가능성이 꼽힌다. 성매매 알선 등 주요 혐의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났으며, 15년 전 사안인 만큼 관련 증거가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

법조계에서는 과거 대형 성 접대 의혹 사건들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뇌물 및 성 접대 의혹으로 재수사까지 진행됐으나, 핵심 혐의 대부분이 공소시효 도과로 면소 및 무죄 확정.

故 장자연 씨 사건: 재조사를 통해 부실 수사 정황은 확인했으나, 핵심 의혹의 공소시효가 이미 만료되어 처벌 실패.

스폰서 검사 사건: 특검 수사까지 이어졌으나, 성 접대의 대가성을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전원 무죄 판결.

한 법률 전문가는 "공소시효가 장기 적용되는 중범죄가 아닌 이상 수사 실익이 없다"며 "국민적 공분과 별개로 실제 사법 처리까지 이어지기는 구조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김용직 기자 김용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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