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공공기관 유치뿐 아니라 이미 중구에 자리 잡은 기관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관내 공공기관별 담당자를 지정해 직접 찾아가 고충과 필요한 지원을 파악하라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김 청장은 12일 중구청에서 열린 8월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이전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중구 관내에 있는 공공기관도 비슷한 사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대전역 인근 초광역 클러스터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전 공간을 찾는 과정에서 중구의 신축 건물로 오게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공공기관 이전 사례를 중구의 기존 공공기관 관리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청장은 “새로운 게 오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구에서처럼 옮기려고 하는데 옮길 곳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중구에 온 것”이라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새로운 공공기관을 중구로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공공기관의 어려움을 사전에 파악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상황을 예방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청장은 이를 위해 관내 공공기관별 담당자를 지정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그는 “중구 관내에 있는 공공기관들에 담당자를 멘토 비슷하게 지정해서 한 번씩 다녀오고 어떤 고충이 있고 어떤 도움을 해줄 수 있는지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공공기관이 이전 문제를 제기한 뒤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담당 공무원이 먼저 기관을 찾아가 필요한 지원사항을 파악하는 상시 소통체계를 마련하라는 것이다.
김 청장은 이날 공공기관의 원도심 재배치 필요성도 함께 꺼냈다.
중구가 대전시에 요구할 14개 현안 가운데는 유성구 장동에 있는 대전시 인재개발원을 보문산 수목원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중구는 인재개발원을 보문산권으로 이전해 공공기관의 원도심 재배치와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 청장의 이날 주문은 공공기관 정책을 신규 기관 유치에만 두지 않고 기존 기관이 중구에 계속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까지 확대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청장은 “우리 중구 관내에 있는 공공기관도 비슷한 사정이 있을 수 있다”며 “어떤 고충이 있고 어떤 도움을 해줄 수 있는지”를 직접 살펴 공공기관 이전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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