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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신 정의"…일제에 맞선 일본인 독립운동가들


후세 다쓰지(布施辰治) 선생
후세 다쓰지(布施辰治) 선생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울진타임뉴스 = 권오원 기자]
광복의 역사를 돌아볼 때, 일제의 식민통치와 제국주의에 맞서 대한독립의 편에 섰던 '일본인 독립운동가'들의 존재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14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은 외국인은 총 80명이다. 이 중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받은 일본인 독립운동가는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선생과 후세 다쓰지(布施辰治) 선생 등 2명이다.

올해 서거 100주기를 맞은 가네코 후미코 선생은 독립운동가 박열의 동지이자 아내로, 일본 천황제와 제국주의에 맞서 투쟁했다.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그는 조선 치마저고리를 입고 출정하며 사형 선고 직후 "조선독립 만세"를 외쳤다. 

1926년 옥중에서 23세의 나이로 요절한 그는 남편의 고향인 경북 문경에 묻혔으며, 2018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일본의 쉰들러'로 불리는 인권변호사 후세 다쓰지 선생은 1919년 2·8 독립선언 참가자들과 박열·가네코 부부 등 수많은 조선인 독립운동가를 변호했다. 

보편적 인류애와 정의를 실천하다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실형을 선고받기도 한 그는, 2004년 일본인 최초로 대한민국 건국훈장(애족장)을 받았다.

훈장을 받지는 못했으나 조선의 산림 녹화와 공예 문화 보존에 평생을 바친 아사카와 다쿠미·노리타카 형제를 비롯해, 식민지 교육 및 노동운동으로 일제에 저항한 일본인 의인들도 여럿 존재한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독립기념관 연구진과 협업해 조선의 독립을 도운 외국인 유공자를 지속해서 발굴·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원 기자 권오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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