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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김찬술, 9만7000명 숙원 ‘성큼’…대덕세무서 행안부 통과

박정현 국회의원·김찬술 대덕구청장

박정현 국회의원·김찬술 대덕구청장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대덕구민 9만7000여 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며 신설을 요구해 온 가칭 ‘대덕세무서’가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했다. 박정현 국회의원과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각각 국회와 행정 현장에서 추진해 온 대덕세무서 신설은 2027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을 위한 후속 절차를 남겨두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과 대전 대덕구는 13일 대전지역 세무서 신설을 위한 정기직제안이 최근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덕세무서 신설은 대덕구의 오랜 지역 현안이다. 현재 대덕구는 유성구 죽동에 있는 북대전세무서 관할에 포함돼 있어 주민과 기업이 국세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유성구까지 이동해야 한다.

특히 대덕구에는 산업단지와 기업이 밀집해 있지만 별도의 세무서가 없어 주민과 기업의 세무행정 접근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대덕구는 세무서 신설을 주요 현안으로 정하고 국세청과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에 지역 세정수요와 신설 필요성을 건의해 왔다.

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대덕구가 진행한 대덕세무서 신설 촉구 서명운동에는 9만7000여 명이 참여했고, 구는 서명부를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대덕구의회도 세무서 신규 설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덕구를 지역구로 둔 박정현 의원이 주민들의 세무행정 불편과 향후 지역 개발에 따른 세정수요 증가 등을 정부에 전달하며 대덕세무서 신설을 요구해 왔다.

조승래 국회의원도 대덕세무서 신설 과정에 힘을 보탰다. 조 의원은 2025년도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대전의 경제 규모와 납세 인원에 비해 지역 내 세무서가 3곳에 불과하다며 세무행정 인프라 부족 문제를 제기했고, 국세청장에게 세무서 신설 필요성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후 국세청 및 관계부처와 협의를 이어왔다.

대덕세무서가 신설되면 현재 북대전세무서가 함께 담당하는 유성구와 대덕구의 세정업무가 분리될 전망이다.

신설 계획안에 따르면 대덕구 관할은 세수 2조1741억 원, 납세 인원 10만4000명, 직원 정원 59명 규모로 재편된다. 유성구 관할은 세수 1조5729억 원, 납세 인원 20만4000명, 직원 정원 96명 규모다.

조 의원은 대덕세무서 신설과 함께 현재 북대전세무서의 명칭을 관할 지역에 맞춰 ‘유성세무서’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현 의원은 행안부 심의 통과를 대덕세무서 신설의 ‘9부 능선’으로 평가하면서 남은 정부예산 확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2027년 정부제출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대덕세무서가 차질 없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찬술 대덕구청장도 정부예산안 반영 등 후속 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대덕세무서 신설은 오랫동안 세무행정 이용에 불편을 겪어온 구민들의 숙원이자 대덕의 세정수요를 고려할 때 꼭 필요한 과제”라며 “대덕구민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신 만큼 이번 행정안전부 심의 통과는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예산안 반영 등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도 대덕세무서 신설에 힘을 실었다.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대덕세무서가 신설되면 그동안 관할 세무서가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을 겪어온 주민과 기업들의 세무행정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북대전세무서에 집중된 업무를 분산해 지역 납세자에게 보다 편리한 세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세무서 신설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제도적 절차가 한 단계 진전됐지만 2027년도 정부예산안 반영과 예산 확정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박 의원과 대덕구는 정부예산안 편성과 정기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 대응해 대덕세무서 신설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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