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가 통합대학의 이름을 ‘충남대학교’로 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는 데 합의했다. 통합본부는 대전과 공주에 각각 두는 이원화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양 대학은 14일 오후 2시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김정겸 충남대 총장과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 양교 통합준비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양 대학 통합의 핵심 골격이 드러났다. 교명은 ‘충남대학교’,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 통합본부는 ‘대전·공주 이원화’다.
양교 통합위원회는 전날인 13일 제3차 회의를 열고 교명과 법적 대표주소, 통합본부·거버넌스 등 3대 핵심쟁점에 대한 조정안을 각각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양 대학은 교명과 본부 운영체제, 캠퍼스 발전 등을 포함한 15대 주요 현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3대 핵심쟁점 의결로 나머지 현안을 포함한 통합 논의도 큰 틀에서 정리됐다는 게 양 대학의 설명이다.
통합대학의 이름은 기존 충남대와 같은 ‘충남대학교’로 정했다. 양 대학은 이 명칭이 기존 한 대학의 이름을 단순히 유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전과 충남을 함께 아우르는 거점국립대학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주대가 충남지역에서 쌓아온 역사와 교육·연구 역량도 통합대학의 역사에 기록해 계승하기로 했다.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했다. 다만 대표주소가 대전에 있다는 것이 대학 운영의 중심이나 통합본부를 대전에만 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양 대학은 밝혔다.
통합본부는 대전과 공주에 각각 두고 주요 기능을 나누는 ‘기능형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총장실과 두 부총장실을 양 캠퍼스에 모두 두고 주요 본부 기능도 대전과 공주에 전략적으로 분산한다. 공주에는 연구와 국제교류, 교육혁신, 입학관리, 통합산학협력단 등의 주요 기능을 배치할 계획이다.
캠퍼스 총장제를 통해 각 캠퍼스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교육·연구 여건과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과 특성화도 추진한다.
양 대학은 대전의 과학기술·연구개발·의료 기반과 충남의 교육·산업·지역혁신 기반을 하나의 대학체제로 연결해 대전과 충남을 아우르는 거점국립대학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전과 공주, 천안, 예산, 내포 등 각 지역의 교육·연구 거점도 하나의 대학체제로 연결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합의가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자체가 최종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양 대학은 이번 합의를 토대로 8월과 9월 중 통합신청서안을 마련하고 대학별 설명회와 공청회, 양교 공동 공청회 등을 통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양 대학 전체 구성원 찬반투표와 학무·교무회의,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순차적으로 거친다. 양교는 이 절차를 마친 뒤 찬반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9월 중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과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은 “서로의 역사와 강점을 존중하고 이를 하나의 대학 안에서 더욱 크게 발전시켜 대전과 충청남도를 함께 대표하고 중부권 전체의 교육·연구·산학협력과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