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지역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대전시 재정이 어려워 불요불급한 사업을 정리하고 일부 지원사업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는 아낌없이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시장은 25일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자율방재단 안전대전 결의대회’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대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인명피해를 언급하며 재난 예방을 위한 고위험시설 관리 방침을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 몇 년 사이 대전에서는 정말 큰 대형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사고들이 많아 마음이 안타깝기도 했고 책임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이 대전시 고위험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 더 이상 이러한 재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시민안전실장에게 우선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전수조사가 단속보다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고 재난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단속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위험시설에 대한 교정 등을 통해 예방하는 데 더 목적이 있다”며 “시민이 더 안전하고 마음 편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허태정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허 시장은 대전시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직접 언급하며 향후 재정 운용 방향도 밝혔다.

허 시장은 “앞으로 대전시 재정이 굉장히 어렵다”며 “불요불급한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그동안 혜택을 드렸던 여러 지원사업들도 일부 축소해야 되는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시민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아낌없이 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재난 예방과 대응에서 민간 자율방재단의 역할도 강조했다. 허 시장은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활동하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율방재단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허 시장을 비롯해 5개 자치구 자율방재단원과 담당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율방재단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민간 방재조직으로 재난 취약지역 예찰과 안전점검, 재난 예방활동을 하고 재난 발생 시 현장 대응과 복구 지원에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자율방재단 활동 유공자 표창과 방재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안전한 우리 동네, 자율방재단이 지킨다’를 함께 외치며 생활 주변의 재난 위험요인을 살피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다짐했다.
이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자율방재단원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현장 대응 절차를 중심으로 직무교육이 진행됐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