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과 ‘원팀’으로 정부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전의 과학기술·국방·철도·기술금융 분야와 연계할 핵심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장 위원장은 25일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우리 대전의 7명 국회의원이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지역 정치권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이것만큼은 꼭 대전에 와야 된다고 우리가 전체가 동의한다면 액션도 같이 보여줘야 한다”며 “당 대표를 만나는 것도, 총리를 만나는 것도, 필요하면 VIP를 만나는 것도 우리 7명이 원팀이 돼서 한 목표를 내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 방향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기관 수를 나누는 방식보다 대전의 산업 기반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기관 몇 곳을 나눠주는 차원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경쟁력을 높이는 재배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방·철도산업 기반, 정부세종청사와의 인접성을 대전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국방·철도·기술금융 분야에서 대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장 위원장은 기술금융기관의 대전 이전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꺼냈다.
그는 “기술금융이라고 하면 기술 창업을 하는 데 지원하는 금융기관”이라며 대전에서 연구와 창업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금융기관 등의 문제로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공기관 이전에 그런 기관들이 우리 쪽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유치를 추진할 특정 공공기관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 등의 논의를 거쳐 공동의 유치 대상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위원장은 “어떤 공공기관을 이름을 명시해서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대전의 산업과 연결될 수 있고 대전이 가장 자신 있다고 하는 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 공공기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관 등을 유치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논리 개발에도 나선다. 장 위원장은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토론회를 열어 지역 연구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으고, 해당 기관들이 왜 대전으로 이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리를 마련해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대전시당 운영의 핵심 기조로도 ‘원팀 대전 민주당’을 제시했다.
장 위원장은 “제가 지향하는 강한 시당은 몇몇 정치인이 주도하는 정당이 아니다”며 “당원이 실질적인 주인이 되고 7개 지역위원회가 일상적으로 소통하며 대전의 현안 앞에서는 언제나 한목소리를 내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당과 7개 지역위원회, 선출직 공직자가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는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정과의 상시 당정협의 체계도 추진한다.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시와 시당이 즉시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대전시정의 성공은 허태정 시장 개인의 성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대전의 발전이자 145만 대전시민 모두의 성공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당이 가진 정무적·입법적 역량을 활용해 시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분야에서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비효율은 줄이되 복지와 돌봄, 청년 일자리와 사회안전망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예산을 지키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장 위원장은 “저부터 신발 끈을 조여 매고 가장 앞장서 뛰겠다”며 “대전의 예산과 미래 먹거리를 위해 정부부처와 국회의 문을 쉼 없이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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